내가 다니는 직장은 우리집에서 지하철 5호선으로 4정거장 가면 있음. 8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출근은 언제나 지하철임


출근시간은 오전9시까지고 난 보통 8시 45분~50분쯤에 도착함


한번은 장애인 지하철 시위 때문에 늦을거같다고 죄송하다고 한 적이 있었음. 사장님이 알겠다하셨고 그 때 8시 55분~9시 사이에 도착했던거같음


이번주 목요일에 내가 타는 시간대의 열차에 문제가 생겨서 운행중지가 됐고 뒷차를 기다리면서 평소보다 10분 조금 넘게 지연이 됐어. 그 때가 8시 44분쯤이었는데, 이걸 타면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거나 조금 늦을거같아서 사장님께 카톡으로

"사장님, 출근열차에 결함이 생겨서 운행중지가 됐습니다. 지금 xx역이고 다음차를 기다리고있는데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연락을 드렸음
그리고 딱 9시에 도착함. 그랬는데 사장님이 오늘 늦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늦을거같을땐 다른 교통수단을 사용해야하는거 아니냐, 사과에 성의가 없다고 엄청 기분나빠하시더라고. 근데 전에 지하철 시위 때도 그럴땐 버스나 택시를 타라고 하시길래 여러가지 상황상 지하철이 제일 빠르다고 설명드렸거든. 그 땐 납득하셨음

근데 사과에 성의가 없다는 말이 상황설명이 부족했단 뜻인지, 미안하단게 안 느껴졌단건지 잘 모르겠음... 자꾸 버스나 택시를 탔어야했단 말씀을 하시는데 그러면 백퍼 훨씬 늦거든. 늦지 않기 위한 노력이 안 보였단 뜻인가? 이런 쪽으로 둔해서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