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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가 충격받지 말고 들으라고 하면서 대화 나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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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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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병원을 갔다왔는데
간도 안좋고 자궁도 안좋고 간도 안좋다면서 말을 하더니
유방암같다고 했대 그래서 30일에 조직검사를 받을거래
이미 뭐가 많이 퍼질대로 퍼져보인다고했다는데
조직검사는 그게 암인지 확인하는건가봐?

가족들이랑 저녁밥먹고있었는데 아빠는 들으면서 왜 이제서야 병원을 갔냐 괜히 뭐라하고.. 이제 중1인 동생은 유방암이뭐야? 이렇게 물어보고 나는 일단 덤덤하게 들으면서 수술해야돼? 입원해야돼? 어떻게 병원을 간거야? 무슨 증상이 있었던거야? 하면서 묻다가 자연스레 다른 대화로 넘어가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고 그냥 덤덤하게 조직검사 날짜 너무 멀다...빨리 검사하는게 차라리 더 나을것같은데..이랬어

그러다 엄마는 갑자기 이따가 동백이 봐야되는데 이러길래 동백이 얘기하다가 방으로 들어왔는데

손이 덜덜떨리고 심장이 너무 두근대......

유방암은 어떤거야...? 완치가능한거겠지...?

우리집엔 왜 자꾸 별일이 다 생기는걸까 울엄마한테 왜
이런일이 생기는거지.... 나는 첫째딸이고 두 동생있고 막내는 나보다 한 참 어린데 괜히 먼 미래가 걱정되고 눈물날것같고 그런다

내가 엄마한테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내가봤을 땐 엄마는 뭔가 확신을 하고있는것 같아... 주말 내내 술약속으로 꽉차있었는데 취소하고 계속 엄마옆에 있는게 낫겟지?

엄마얘기듣는데 안믿겨서 멍했는데 지금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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