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유행하기 십 몇년 전에 내가 교육 기간 중 수료한 프로그램에서 전문적인 기관에서
나와서 검사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그냥 나는 많이 내성적인 사람이고 내 유형의 사람들은
얼마 안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 -나는 infj에 애니어그램 4
(그 때 많은 사람들 중에 infj라고 나온 사람들이 정말 이해하기 힘든 사람 사차원이라고 불릴 만한 별난 사람 두 명이 나왔거든)
몇 년 동안 mbti가 유행하면서
저 사람은 외향적이구나 내향적이구나 이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나는 예전부터 참다 참다 상대방이 힘들게 하면 그냥 손절하는데
다른 착한 친구는 날 부러워 하더라고
이 친구는 너무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어도 관계를 못 끊어서 많이 힘들어하는 친구야
유튜브 보니 인프제가 배려 많이 하고 아닌 것 같은 사람은 손절 잘 한다고 나와있어서 아 내가 그래서? 하고
mbti 를 좀 찾아보게 되었어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볼 때 굉장히 평온한 줄 아는데
내 마음속은 항상 전쟁터였고
나 같은 유형의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예전에는 왜 이렇게 별나지?
이런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예전에 내가 고민했던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어서
좀 위로가 돼
그리고 이성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예전에 볼 때 '쟤는 왜 이렇게 싸가지 없게 말하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하고
mbti가 16개의 유형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아예 몰입한다기 보다는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좀 도움 되는 것 같아
(새벽에 후기방에 좀 신경질 적으로 댓글 다는 글 봤는데 원래 후기방은 따뜻하잖아
나는 후기방에서 조언이랑 위로도 많이 받고 그랬었는데..다시 그 분위기로 돌아오길 바라며
따뜻했던 후기방 덬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도 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