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화나면 독설을 하는 타입인데
진짜 말 그대로 인신공격을함
근데 시발 화났구나 넘기는 것도 한두번이고 웃으면서 넘어가는 것도 한두번이지
독설+공감못함+과대해석 이게 섞이니까 대환장하겠음

예를 들어 오늘 아침 일임
원래 내가 아침운동을 가긴 함 꾸준히 가려고 하는데 운동하고 회사 바로 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늦잠자면 그냥 안가고 집에서 간단히 홈트하고 가거나 아침 안먹고 버티거나 그러는 편임
근데 오늘 아침에 가방찾다가 시간이 너무 애매해짐
이미 옷도 다 입었고 가긴 갈 거지만 시간 보고 한마디했는데 아침부터 싸우다 옴

나: 아 시간 좀 애매하네
엄마: 변명하지 말고 빨리 나가
나: ??? 아니 그냥 시간 애매하다 한건데
엄마: 늦긴 뭐가 늦어 니가 가기 싫으니까 이러는거지
나: ???? 내가 안간다 그랬어? 아니 갈건데 그냥 시간 애매하다고 헬스장 가는 시간도 있고 하니까
엄마: 그게 가기 싫다고 밑밥까는거지 뭐야 지랄하지 말고 빨리가
나: (어이없음)그럴거였으면 옷 안 입고 더 자지..... 아니 가는 시간도 있고 샤워하고 이러는 시간도 있고 그래서 애매하겠네 이소리한게 어케 안가겠다로 이어져...
엄마 : 이거 갖고 애매하다 그럴 거면 네가 더 빨리 일어나면 되잖아
나: 아니 지금도 일찍 깨고 있는데 뭔 또 말을 진짜
엄마: 말을 뭐

이후에는 진짜 소리 높여가면서 싸움
진짜 매번 엄마랑 싸우면 이게 반복임
모든 대화의 끝에 잘못이 나로 이어짐
내가 잘못했다가 됨 분명 처음 시작은 엄마인데
내가 잘못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