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서는 종교에 미친 어그로같은데....그 반대임

본가는 서울이고 난 지방대를 다님
본가와 학교는 편도 5시간 거리...거의 끝과 끝이야
엄마는 거의 20년을 종교활동을 하셨고 거기서 높은 자리도 올라갈만큼 핵인싸심

엄마가 다니는 종교는 전국 곳곳에 가맹점처럼 퍼져있는데 내 학교 1시간거리에 이 종교가맹점(A)이 있음
엄마는 당연히 A에 나를 잘 부탁한다고 함. 그리고 학교 근처 자취방들이 아주 비싼관계로....ㅠ A에 딸려 있는 방에서 살으라고 함
내가 돈내는 입장이 아니기때문에 아닥하고 들어가서 살고있음

이 방에서 사는 것도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ㅠ 방세를 안내는 대신 종교활동 어린이선생님을 하기로 함
매주 주말에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나는 종교에서 내준 방에 살고있기때문에 이 종교를 믿는 마음은 그렇게 크진 않아도 어쩔수없이 종교활동에 자주 참여해야함
근데 이번에 연말행사를 한다고 함... 약간 송년회 느낌으로 다같이 모여서 다과도 먹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그런....ㅎ
당연히 어린이들도 재롱잔치 비슷한걸 준비하라고 함

내가 제일 오래된 선생님이기 때문에 아이들 율동이나 노래를 다 가르쳐야하는데 문제는 이 송년회가 아빠 생신하고 겹친다는거...
다른 선생님이 있는데 딱 한명뿐임... 애들은 20명 정도고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태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음
심지어 학교 시험도 겹쳐서 고민을 오래 하지도 못하고 시험공부를 먼저 잡아야해..ㅠ

만약 아빠를 택한다면 A에서 존나깨지고 혼남 책임감없다고
A를 택하면 아빠가 너모너모 섭섭해하심ㅠㅠ

덬들의 현명한 조언을 바랄게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