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라면 그냥 가게 가서 전문가한테 맡기면 끝인데,
코시국이라 집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해야 함
나랑 동생이 같이 해야 하는데
동생이 올해 좀 일이 있어서 돈만 달라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 뻥뻥 침
근데 막상 혼자서 하려니까 되게 뭔가 힘들다
이것도 좋아 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이고
하나하나 내가 결정해서 예약하고 주문해야 하는데
내꺼면 잘만 사는데, 가족들한테 보이는(?) 거니까
동생한테는 대충 정해서 어느 게 낫냐고 물어는 보는데
왠만한 건 다 좋다 그러고 ㅠ 나는 엄청 고민되는데 ㅠ
근데 실제로 크게 차이가 없음 리본을 빨간 색으로 할지 금색으로 할지 수준임 ㅎㅎ
동생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는 가고; 근데 난 동생 말 듣고도 결정을 못하겠고 ㅠ
이렇게 고민하면서 했는데
결과물이 별로일까 봐 그것도 되게 신경 쓰임 ㅠ
예약한 게 뭐 하나라도 꼬여서 잘못 도착할까 안 올까 봐 그것도 신경 쓰이고 ㅠ
흑흑 행사 주최(?) 라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새삼 느끼고 간다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는데
내 계획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고
다들 좀 잘했다고 나한테 칭찬 많이 해 주면 좋겠다
(근데 어차피 우리 가족이 그러는 스탈의 가족이 아님 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