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7남매 장남이신데
결혼을 늦게하셔서 63세이신데 난 28살이야
그리고 나는 남동생 두명도 있음

우리 아빠는 본인 인생을 내가 태어난 전 후로 나누심
내 이름 지을때 우리 아빠가 온갖 유난 유난을 떨며 지어주심 ㅋㅋ
이름도 내가 태어나면서 아빠가 새로운 인생을 산다는 다짐(?)의 의미가 들어져 잇음. 그래서 나는 아빠의 새로운 인생임.

어느날엔가 아빠가 술 마시고 나란테 취중진담을 하심
7남매 장남으로 태어나서 아기도 늦게 낳고
그래서 아들 낳으면 기쁠거라고 생각햇는데
나를 낳앗을 때 처럼 기쁜적이 없었다고
어떻게 너가 나한테 태어낫는지 모르겟다고

엄마 말에 의하면 아빠가 밖에사 놀다가도
나 목욕 시킬 시간 되면 들어오셧다함

삼남매인데...
아빠가 지갑에 나 애기때 아빠랑 찍은 사진 넣어두고 다녀서
엄마가 애들 서운해한다고 빼버림; ㅋㅋ

오늘도 우리 아빠는 술 마시고 전화해서
내 재산목록 1호 우리 딸!! 사랑한다!! 해주심 ㅋㅋㅋ

엊그저께는 감기 걸렷다햇더니
일주일 내리 잔화해서 컨디션 체크하심.

아빠는 내 든든한 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