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아빠가 경제활동을 안해서 걱정인 후기(긴글주의)
4,663 20
2022.08.19 15:44
4,663 20
제목 그대로야 아빠가 경제 활동을 안해 아빠가 걱정인게 아니라 내 미래랑 엄마 미래가 걱정돼

우리집은 엄마가 평일에는 공장 다니시고 주말에는 식당 알바하면서 버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어
아빠가 경제활동 안하는 이유는 그냥 누구 밑에서 일하는게 싫대 아빠한테 일자리 제의가 들어왔대 월 오백씩 줄테니까 같이 일하자고 근데 아빠는 누구 밑에서 일하는게 싫다고 거절했대

그거 거절하고 농사하고 소 키우고 그러는데 이게 제대로 된 거면 걱정도 안하지 소도 열마리도 안되고 농사가.. 포장해서 걍 농사짓는다 하는거지 어쩔땐 대낮부터 술처먹고 집에 누워있어 다행히 내가 중학생때부터 아빠랑 따로 살아서 이 꼴보고 스트레스는 안받아

다른사람 밑에서 일하는게 싫은건 누구나 다 당연한거 아냐? 근데 다 돈벌려고 가정 책임지려고 일하는 거잖아 일하기 싫으면 지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제대로 하던가 그것도 아니야

엄마한테 주는 생활비도 없어 오히려 아빠 수입이 고정적이지도 않고 어쩔땐 아예 없으니까 엄마가 주는 수준이야
아빠가 돈 벌어 오는 곳은 가끔씩 남의 묘 벌초해주기 그리고 무슨 샘?파주기 뭐 그런일.... 근데 이게 뭐 4인가족이 쪼달리지 않을 정도로 벌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제일 문제인건 아빠가 돈을 안모아
어제 엄마한테 전화왔는데 쌀 좀 사다줄 수 있냐고 집에 남는 반찬 있으면 갖다달라고 전화왔어 엄마가 짜증내면서 알겠다고 끊고 아빠한테 다시 전화해서 돈 아예 없냐고 물어봤더니 오만원 있대

나는 이게 그냥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오만원인줄 알았는데 엄마가 그냥 아빠가 현재 갖고있는 전재산이 오만원이래... ㅋㅋㅋㅋㅋ 웃기지 아빠가 돈을 안모으고 돈이 생기면 걍 술먹는데 쓰는거야 하루는 일이 힘들어서 먹고 하루는 기분이 좋아서 먹고 노답이야 진짜 이런 사람이 아빠라는게 너무 쪽팔리고 싫어

아빠 나이가 젊은것도 아니야 육십이야.... 이제 어디가서 일하려고 해도 써주는 사람도 없어 엄마도 몇년 뒤면 곧 육십이란 말이야 게다가 엄마가 요즘 몸도 안좋거든? 무릎도 안좋고.. 관절도 안좋고 그렇단 말이야 평생 안좋은 몸으로 공장일 할수도 없는거고...

엄마는 그래도 일하면서 모아놓은 돈이 있는데 아빠는 진짜 없어 그냥 거지야 거지.. 진짜 너무 걱정돼
나는 엄마랑은 같이 살고 나중에 모시고 싶어도 아빠는 절대 모시기 싫거든?

근데 엄마는 이혼도 못한대 아빠가 이혼을 안해준대
그러면 어떻게 해야돼?????? 다 늙고 무식하고 고집세고 노답이고 쪽팔린 아빠를 그냥 아빠니까 평생 감당하고 살아야 되는건가?
솔직히 아빠 나이면 나중에 요양원 들어갈돈 장례비용 이런거 모아놔야 되잖아 근데 돈이 없어... 그러면 이건 엄마가 해결하겠지? 엄마도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그럼 우리 엄마가 모은 돈은 이혼 하고싶어도 안해주는 꼴보기 싫은 남자한테 들어가는거잖아

내가 엄마한테 그냥 갖다주지 말라고 해도 그래도 어떻게 그러녜 가족인데.. 내가 엄마한테 그냥 이혼하라하면 아빠가 안해준대 무한 반복이야..

어떻게 해야될까 엄마한테 계속 이혼하라고 말해야할까? 그냥 아빠하고 연락을 아예 끊으라고 할까?......
혹시 나같은 덬 있을까..?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스킨푸드 X 더쿠🥔] 패드맛집 신제품 <스킨푸드 감자패드> 체험 이벤트 547 00:08 9,4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3,06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808,70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601,2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23,31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79,4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6 그외 출산한지 얼마 안된 친구 생일선물 뭐 사줄지 모르겠는 중기.. 6 10:59 61
178965 그외 오늘 오후에 성심당을 목표로 대전가려고하는 초기 4 10:47 125
178964 그외 엄마 건강검진 걱정되는 중기 ㅜㅜ 10:44 63
178963 그외 남편의 거짓말로 이혼을 생각하는 초기 8 09:23 809
178962 그외 내가 나르시시스트인거같은데 상담이 도움이 되나 궁금한 중기 5 07:12 398
178961 그외 초6이 학군지에서 영문법을 하나도 모른다면 12 04:33 820
178960 그외 층간소음때문에 이사왔는데 윗집이 만만치 않은 후기 3 03:11 497
178959 그외 부모님 건강검진 해드리려고 하는데 어디가 제일 나은지 추천받고 싶은 중기 2 00:47 162
178958 그외 조울증 완치 된 덬 있는지 궁금한 후기 1 00:36 136
178957 그외 망한 썸이 생각나서 너무 속상한 후기 10 00:35 851
178956 그외 얼굴 특정부위가 벌레 기어 다니는 느낌이 나는 초기 5 00:01 691
178955 그외 다들 과거 회상하면서 후회하는지 궁금한 초기 9 04.19 312
178954 그외 정말 정치적 의도 없음x1000)의대증원반대하는 이유와 명분이 뭐야? 11 04.19 995
178953 그외 가족이 아픈데 내가 쉬고 놀아도 되는걸까..초기 5 04.19 585
178952 그외 엄마랑 안 맞는 덬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후기 10 04.19 555
178951 그외 직장인덬들 일주일에 몇 번 밖에 나가는지 궁금한 후기 12 04.19 702
178950 음식 망고시루 간단 후기 5 04.19 1,499
178949 그외 우울증인간 연애가 힘든 중기(한탄주의 7 04.19 712
178948 그외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를 읽고있는 후기 4 04.19 448
178947 그외 여덬들 남의집에서 생리대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한 후기 31 04.19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