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긴데...
나는 너무 화가 나는데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건가,
유난인가 싶어서 덬들 의견이 궁금해서 고민하다 남겨봐
원덬이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로 1년 전에 이사왔고,
처음 이사 왔을 때 계셨던 경비아저씨가 엄청 친절하셨어
그 분과는 잘 지냈고 내가 종종 감사하다고 음료 갖다드릴 때도 있었어
그런데 그 분이 어느날 그만두셨고 지금 계시는 경비분이 오셨어
1. 우리 아파트는 구축이라 주차자리가 부족해서 이중주차 공간이 몇몇 있어
이중주차 못하게 주차 해놓을 수도 있지만, 다같이 사는 곳인데 싶어서 원덬이나 남편은 그러지 않고 그냥 이중주차 할 수있게 해놔
근데 한번은 미친놈이 남편 아침에 출근해야하는데 이중주차 해놓고 전화도 안받는거야
찾아가면 실례일듯 해서 경비 분께 혹시 세대콜 해주실수 있냐니까 못해준다고 하셔서 그건 알겠다, 했는데
나보고 그게 싫으면 이중주차 자리에 차 주차 안하면 되지 않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
아니 배려해서 그렇게 주차 해놓은건데 내가 들을 말인가 싶어서 기가 차서,
배려하려고 그렇게 주차한 건데 그게 잘못된거냐고 물으니 나보고 몇 호에 사냐고 묻더라구
솔직히 읭? 스러운데 일단 몇 호산다 대답해주고,
남편은 기다리다 기다리다 다른 길이 열려서 출근하고 그 날은 정리했어
2. 이사오고 처음에 분리수거 일자를 물어보니까 언제든지 편하게 내놔도 된다 하셨어
그래서 정리 잘해서 편한 일자에 분리수거 하며 지냈는데,
이 경비 분이 계실때 이전에 하듯이 전처럼 별생각 없이 분리수거를 내놨어
근데 이 경비 분이 종이류는 화요일~수요일 10시 전까지 내놔야된다는 거야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더니 원래는 그게 맞대
자세히 보니 희미하지만 그 흔적이 있고 안내서에도 그렇게 적혀있어서 알겠다고 했어
근데 그러면서 나보고 몇 호 사냐고 또 묻더라. 일단 대답했어.
물론 때맞춰 내면 가장 좋지만 남편이랑 나도 일하다보면 그게 안맞춰질때도 있고,
종이 보관하는 장소가 따로 있는데, 보면 화~수 요일 상관 없이 주민들이 항상 거기에 내놔서 차있어.
그래서 나도 일정 안맞춰서 종종 들고 내려가는데 매번 볼때마다 일자 맞춰라 뭐라하고 꼭 뒤에 몇 호사냐 물어봐
좋은 말도 아니고 싫은 소리를 매번 볼때마다 하니까 처음엔 좀 짜증났다가,
나중에는 그래 경비아저씨도 본인 일 하시는거니까 내가 좋게좋게 받아들이자 싶었어
그래서 죄송하다고 잘 넘겼어
근데 며칠 전에 내가 아침부터 바쁜 일정이 있고,
택배 보낼일도 있고해서 무거운 택배박스에 버릴 종이들 바리바리 싸들고 내려왔는데 딱 보더니,
'하루만 일찍 내지 그랬냐. 어제 냈어야지 왜 오늘내냐.'
또 그래서 진짜 짜증나서 알겠다, 그럼 내지 않겠다. 하고 차 트렁크에 종이들 싣고 일보고 다시 그대로 들고 집에 왔어.
내가 차 트렁크에 들고가니 버려주겠다며 달라는데 내가 거절했고,
퇴근 후 집 올라가는 길에 또 마주쳐서는 들고 있는 종이류 그거 버릴거지 않냐 버려라 하시는데 내가 됐다, 일자 맞춰서 낸다 그러고 올라왔어
다른 주민분이 그렇게 버릴때도 일일히 다 뭐라하시고 몇호냐고 묻는진 모르겠어
일단 나는 항상 들었어...
3. 결정적으로 오늘, 저녁에 퇴근해서 주차하려는데 자리가 꽉 찬거야
https://img.theqoo.net/XYMfT
그래서 저기 노란표시 해놓은데 주차하려고 차 후진하는데,
옆에 분홍표시가 차에 후방카메라로 보기에는 빈공간으로 보이는거야
그래서 빈 자리가 있는데 내가 어두워서 잘못봤나? 싶어서 내려서 확인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새 경비 분이 나와서는 저기 노란자리에 주차하래
나도 어차피 그럴려고 한건데 분홍자리 확인한다고 내린거라서 알겠다하고 주차를 햇어
근데 주차 다하고 내리니까 나보고 하는 말이, 또 몇호냐면서,
장애인 표시도 없고 동승자도 없는데 장애인 자리에 주차하면 벌금문다는 둥, 벌금이 비싸서 아주 골치 아프다는 둥, 안된다면서 갑자기 그러는거야
나는 거기가 장애인 자리인거 알아서 이전에도 주차한 적이 없단말야
그래서 오늘도 비어있는데 노란색 표시에 차를 대려 한거고.
그런데 갑자기 나한테 그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
'전 거기에 주차한적 없는데요~' 이랬지
근데 계속 장애인 좌석이고 어쩌고 말을 해서 똑같이 대답했어
난 거기에 주차한적 없다고;;
집에 올라오면서 대체 왜 저말을 했지?
고민하면서 남편한테 이런일 있었다 얘기하다가 문득 생각해보니까
경비 분은 내가 장애인 자리에 주차하려고, 거기에 세워둔 콘을 치울려고 내린줄 알았나봐
진입방향이 저렇게 되어 있고 내가 노란 표시에 차 후진으로 넣다가 잠시 세운 위치가 저긴데다,
운전석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뒤에 분홍표시 자리 가서 확인하느라 맹세코 장애인 자리는 쳐다보지도 않았어. 생각도 안했고.
근데 내가 거기에 주차한다고 어림짐작하고는 뛰어와서 그런 소리 한거라고 생각하니까,
한두번 겪는 일이 아니라 나는 이게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고 분하더라구..
나보다 어른이고 고생해주시는 분인거 알아서 나쁜 생각들어도 큰소리 한번 반말 한번 한적 없고,
오늘도 기분은 나빴을지언정 말까지는 나쁘지 않게 하고 집에 올라왔는데
나는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고 스트레스 받아야하는지....
너무너무 화가 나서 오늘은 따지려고 내려가려다가 남편이 말려서 참았거든
오늘 너무 분해서 눈물이 다 나는데 그냥 내가 예민해서 이렇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내가 그래도...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맞는건지
새벽까지 잠이 안오고 너무 고민이 되서... 글 남겼어
덬들이 보기에도 내가 예민한 걸까? 그냥 내가 화를 추스리면 되는 일일까..
나는 너무 화가 나는데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건가,
유난인가 싶어서 덬들 의견이 궁금해서 고민하다 남겨봐
원덬이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로 1년 전에 이사왔고,
처음 이사 왔을 때 계셨던 경비아저씨가 엄청 친절하셨어
그 분과는 잘 지냈고 내가 종종 감사하다고 음료 갖다드릴 때도 있었어
그런데 그 분이 어느날 그만두셨고 지금 계시는 경비분이 오셨어
1. 우리 아파트는 구축이라 주차자리가 부족해서 이중주차 공간이 몇몇 있어
이중주차 못하게 주차 해놓을 수도 있지만, 다같이 사는 곳인데 싶어서 원덬이나 남편은 그러지 않고 그냥 이중주차 할 수있게 해놔
근데 한번은 미친놈이 남편 아침에 출근해야하는데 이중주차 해놓고 전화도 안받는거야
찾아가면 실례일듯 해서 경비 분께 혹시 세대콜 해주실수 있냐니까 못해준다고 하셔서 그건 알겠다, 했는데
나보고 그게 싫으면 이중주차 자리에 차 주차 안하면 되지 않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
아니 배려해서 그렇게 주차 해놓은건데 내가 들을 말인가 싶어서 기가 차서,
배려하려고 그렇게 주차한 건데 그게 잘못된거냐고 물으니 나보고 몇 호에 사냐고 묻더라구
솔직히 읭? 스러운데 일단 몇 호산다 대답해주고,
남편은 기다리다 기다리다 다른 길이 열려서 출근하고 그 날은 정리했어
2. 이사오고 처음에 분리수거 일자를 물어보니까 언제든지 편하게 내놔도 된다 하셨어
그래서 정리 잘해서 편한 일자에 분리수거 하며 지냈는데,
이 경비 분이 계실때 이전에 하듯이 전처럼 별생각 없이 분리수거를 내놨어
근데 이 경비 분이 종이류는 화요일~수요일 10시 전까지 내놔야된다는 거야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더니 원래는 그게 맞대
자세히 보니 희미하지만 그 흔적이 있고 안내서에도 그렇게 적혀있어서 알겠다고 했어
근데 그러면서 나보고 몇 호 사냐고 또 묻더라. 일단 대답했어.
물론 때맞춰 내면 가장 좋지만 남편이랑 나도 일하다보면 그게 안맞춰질때도 있고,
종이 보관하는 장소가 따로 있는데, 보면 화~수 요일 상관 없이 주민들이 항상 거기에 내놔서 차있어.
그래서 나도 일정 안맞춰서 종종 들고 내려가는데 매번 볼때마다 일자 맞춰라 뭐라하고 꼭 뒤에 몇 호사냐 물어봐
좋은 말도 아니고 싫은 소리를 매번 볼때마다 하니까 처음엔 좀 짜증났다가,
나중에는 그래 경비아저씨도 본인 일 하시는거니까 내가 좋게좋게 받아들이자 싶었어
그래서 죄송하다고 잘 넘겼어
근데 며칠 전에 내가 아침부터 바쁜 일정이 있고,
택배 보낼일도 있고해서 무거운 택배박스에 버릴 종이들 바리바리 싸들고 내려왔는데 딱 보더니,
'하루만 일찍 내지 그랬냐. 어제 냈어야지 왜 오늘내냐.'
또 그래서 진짜 짜증나서 알겠다, 그럼 내지 않겠다. 하고 차 트렁크에 종이들 싣고 일보고 다시 그대로 들고 집에 왔어.
내가 차 트렁크에 들고가니 버려주겠다며 달라는데 내가 거절했고,
퇴근 후 집 올라가는 길에 또 마주쳐서는 들고 있는 종이류 그거 버릴거지 않냐 버려라 하시는데 내가 됐다, 일자 맞춰서 낸다 그러고 올라왔어
다른 주민분이 그렇게 버릴때도 일일히 다 뭐라하시고 몇호냐고 묻는진 모르겠어
일단 나는 항상 들었어...
3. 결정적으로 오늘, 저녁에 퇴근해서 주차하려는데 자리가 꽉 찬거야
https://img.theqoo.net/XYMfT
그래서 저기 노란표시 해놓은데 주차하려고 차 후진하는데,
옆에 분홍표시가 차에 후방카메라로 보기에는 빈공간으로 보이는거야
그래서 빈 자리가 있는데 내가 어두워서 잘못봤나? 싶어서 내려서 확인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새 경비 분이 나와서는 저기 노란자리에 주차하래
나도 어차피 그럴려고 한건데 분홍자리 확인한다고 내린거라서 알겠다하고 주차를 햇어
근데 주차 다하고 내리니까 나보고 하는 말이, 또 몇호냐면서,
장애인 표시도 없고 동승자도 없는데 장애인 자리에 주차하면 벌금문다는 둥, 벌금이 비싸서 아주 골치 아프다는 둥, 안된다면서 갑자기 그러는거야
나는 거기가 장애인 자리인거 알아서 이전에도 주차한 적이 없단말야
그래서 오늘도 비어있는데 노란색 표시에 차를 대려 한거고.
그런데 갑자기 나한테 그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
'전 거기에 주차한적 없는데요~' 이랬지
근데 계속 장애인 좌석이고 어쩌고 말을 해서 똑같이 대답했어
난 거기에 주차한적 없다고;;
집에 올라오면서 대체 왜 저말을 했지?
고민하면서 남편한테 이런일 있었다 얘기하다가 문득 생각해보니까
경비 분은 내가 장애인 자리에 주차하려고, 거기에 세워둔 콘을 치울려고 내린줄 알았나봐
진입방향이 저렇게 되어 있고 내가 노란 표시에 차 후진으로 넣다가 잠시 세운 위치가 저긴데다,
운전석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뒤에 분홍표시 자리 가서 확인하느라 맹세코 장애인 자리는 쳐다보지도 않았어. 생각도 안했고.
근데 내가 거기에 주차한다고 어림짐작하고는 뛰어와서 그런 소리 한거라고 생각하니까,
한두번 겪는 일이 아니라 나는 이게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고 분하더라구..
나보다 어른이고 고생해주시는 분인거 알아서 나쁜 생각들어도 큰소리 한번 반말 한번 한적 없고,
오늘도 기분은 나빴을지언정 말까지는 나쁘지 않게 하고 집에 올라왔는데
나는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고 스트레스 받아야하는지....
너무너무 화가 나서 오늘은 따지려고 내려가려다가 남편이 말려서 참았거든
오늘 너무 분해서 눈물이 다 나는데 그냥 내가 예민해서 이렇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내가 그래도...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맞는건지
새벽까지 잠이 안오고 너무 고민이 되서... 글 남겼어
덬들이 보기에도 내가 예민한 걸까? 그냥 내가 화를 추스리면 되는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