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초에 눈치도 존나 빠르고 분위기도 잘 읽고ㅠ 근데 솔직하게 전달하는 성격이라 예를 들어 누가 나한테 삐진 거 같다 하면 내가 먼저 너가 나한테 기분나쁜게 있는지 궁금하다 신경쓰인다 라고 말 하는 편이거든 걍 어릴때부터 그래와쏘... 그러다가 서로 속 얘기하고 결국 나한테 삐진게 맞앗다 하면 사과하고 잘 지내고 그러면서 피곤하긴 했지만 관계적인 부분은 어떻게든 풀어가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서른 넘으니까 이게 이제 존나 피곤해ㅠ 눈치는 더 늘어서 저 사람이 나한테 뭐가 기분이 상하고 뭐가 꿍한지 더 잘 보이고 나는 사과할 준비가 되잇어도 그냥 내가 말 꺼내고 사과까지 해야하는 에너지가 없다고 해야하나... 피곤한거 같아. 그래서 그게 나한테 정말 중요한 관계거나 정말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지 않는 한 말 잘 안꺼내게 되는데 문제는 한 평생 그렇게 말하면서 먼저 말꺼내면서 살아왔다보니까 주변에선 내가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다고 어기는 것 같아. 예를 들어, 아는 동생이 있는데 얘 삶의 방식이나 맨날 약속에 15분씩 늦는 버릇이 진짜 싫어서 몇번이고 먼저 얘기하고 그랬었거든? 근데 이제는 그걸 얘기해봤자 나만 피곤하니까 잘 안만나 연락도 잘 안하고.. 근데 얘는 나한테 묻는게 아니라 자꾸 자기한테 뭐 화낫나는 식으로 내가 먼저 얘기 해주길 바라는 뉘앙스로 주변인이나 나한테 떠봐. 그걸 나는 알고잇지만 애써 모른척 하고있어... 그냥 말안하고 손절하고싶은데 그곳도 답답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내 성격같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해서 적어봐.
그외 눈치가 너무 빠르고 솔직한게 오히려 피곤하다고 느끼는데 나같은 덬 있는지 궁금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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