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많이 뚱뚱한데 (159 69...) 단톡방에 음식 사진을 보내거나, 뭘 먹고싶다/오늘내일 뭐 먹을거다 등 음식 관련 이야기를 하면 바로 나한테 살찐다<<<이렇게 보내는 친구가 있어
그동안 기분나쁘긴 한데 걍 내가 뚱뚱해서 괜히 찔려서 그런거겠지 싶었는데 아까 일톡에 글썼다가 무례한 거 맞다는 걸 알게돼서 이친구한테 이야기를 하려고 하거든
근데 내가 고민중인게 이친구 성향인데 이 친구가 자존감이 엄청 낮고 지금 고3인데 대학문제 엮여서 좀... 많이 부정적이야
1. 단톡에서 얘가 살찐다고 말하면 거기서 바로 그만하라고 한다 - 너무 진지하게 그만좀 해라 하면 갑분싸될 것 같아서 그만좀하시져 안그래도 스트레스받는데ㅋㅋ (다낭성난소증후군 있어서 살이 잘 안빠짐) 일케 장난스럽게 보낼까 싶어 근데 얘가 사소한 일에도 무슨 대역죄 지은 것처럼 크게 사과하는 편이라서 저렇게만 보내도 엄청 장문으로 미안하다고 과도하게 사과할건데 그렇게 되면 다른 애들도 우리 눈치볼까봐 걱정
2. 갠톡으로 너 내가 음식 관련 이야기할때마다 자꾸 살찐다고 하는거 그만했으면 좋겠다 블라블라 써서 보낸다 - 이게 좋은 대처인건 아는데... 내가 얘한테 갠톡을 별로 안보내고싶은게 문제 이렇게 해도 얜 나한테 엄청 저자세로 막 사과할거야 근데 내가 얘 화법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너무 부정적이라) 얘가 갠톡을 잘 안끊는 타입이거든 진짜 사소한 걸로 뭐 하나 보내면 내가 대화 끊으려고 해도 자기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서 매번 2~30분을 이야기해.... 난 진짜 이 문제만 짧게 이야기하고 끝내고 싶은데 몇십분씩 얘한테 사과 들을 생각을 하니까 벌써 질려...
덬들은 뭐가 낫다고 생각해? 아니면 다른 좋은 방법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