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지금 본가에 내려가 있는데 맨날 산책 하는곳이 인적이 좀 드문데거든.
오늘도 산책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차가 멈춰서더니 가만히 있길래 뭐하나 쳐다보니까 그냥 쌩하니 가버리더래.
그러더니 갑자기 허스키만한 개가 차 따라 뛰어가는데 차 속도가 너무 빨라서 못쫓아가니까 ㅠㅠ다시 버려진 곳 가서 불안한듯이 소리 내고 지금 방황하고 있다는데ㅠㅠㅠ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다.
차 너무 빨리 가서 번호도 못본것 같은데ㅠㅠㅠ
인간쓰레기같은 새끼들..하 진짜 맘 아파
이렇게 오늘 일톡에 글 썼었어.
이후에 동생하고 어떻게 할거냐고 통화했는데 너무 커서 데려가지도 못하겠고 모르겠다고..저렇게 두면 굶어 죽거나 치어 죽거나 할것 같은데..
그래도 어떻게 해봐야되는거 아냐? 아몰라..이러면서 그냥 어영부영 넘어갔어.
그리고 딱 한시간후에 동생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어.
개가 죽어있었대..버려진 직후 불안해하면서 왔다갔다 하는 그 모습이 너무 눈에 밟혀서 일부러 그 길로 돌아와봤는데 버려진 그 주변에 옆으로 누워서 미동을 않더래.
치일것 같은 위치에 옆에 누워서 머리에 피가 나있었다고 울면서 말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 너무 미안해
아까 전화할때 내가 그래도 니가 어떻게좀 해봐라고 했었더라면.. 밥이라도 먹여라도 해봤더라면...너무 미안해..개한테 너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