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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솔직히 비혼 고모가 부담스러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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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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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내가 그래 모두한테 이해받을수 없지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댓글에 유산 어쩌고 하고 선넘는 애들 뭐냐? 내가 언제 고모 유산 노린대? 받고싶대? 그런거 생각해본적도 없으니까 선넘는 덬들 말 적당히 해 ㅅㅂ

어 내가 아빠 환갑 때문에 여러가지 준비하다가 처음준비해서 그러니까 정할것도 많고 어렵네 라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그래도 이번에 해봐야 엄마도 챙기고 나중에 너희 고모때도 수월하지 라고 소리듣고 나서 그래 지레짐작 걱정 사서 하는거 맞는데 유산 얘기하는 덬들은 시발 누굴 친척 등쳐먹는 검은머리 짐승 취급하네 존나 선넘는다 니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글을 심히 잘못썼나? 니넨 대체 뭘 받아먹었다는거임? 내가 뭐 받았을거라고 생각하는거? 건물? 통장? ㅋㅋㅋㅋ 고모한테 뭔 동산/부동산 받았는데 앞으로 토해내려니까 짜증나서 입 싹 씻고싶네~~~ 이런 얘기가 아님.

자식 있는 다른 친척들은 각자가 알아서 부양할텐데 나는 내 부모에 부모만큼은 아니라도 계속 챙겨드리고 해야할 사람이 한명 더 있는게 그냥 마음에 좀 부담이 된다고. 다른 사촌들은 생각도 안하는 문제를 나는 하니까 그래서 존나 하기싫은게 아니라 하긴할건데 그냥 부담이 있다 그뿐이라고 어?

고모는 휴가도 우리집으로 와 ㅋㅋㅋ 나중에 우리 가족끼리 뭐하고 싶어도 고모가 정말 은퇴 후 우리집 근처로 이사오신다그러면 우리가족끼리만 여행가는거도 어렵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있고 솔직히 그건 좀 싫기도 하고 그래서 쓴 글인데 핫게가고 선넘는 검머 취급당하고 내가 존나 글을 생략해서 썼나보다 나는 에둘러서 조심조심 쓴거였는데 말야








경제적 보단 심적으로 부담스러운거라는거 미리 밝히고 시작


우리 아빠가 5남매, 아빠가 넷째 고모가 막내
고모가 늦둥이셔서 형제들하고 나이터울이 좀 나
바로 위인 우리 아빠하고 8살 차이니까 말 다했지 뭐
그래서 고모가 제일 친하고 교류가 있는게 우리집이야. 다른 형제분들은 나이차이가 많아서 부담스러워 하시는듯

고모가 비혼인 이유는.......

왜 그런 집 있잖아 장남/장녀가 골치거리인 집안..ㅎ 자세히는 모르지만 고모 20대때 할머니가 큰오빠 (=나한테 제일 큰아빠) 좀 도와주면 안되겠냐 하셔서 고모가 결혼준비자금으로 모아놨던거를 주고, 큰아빠 일이 잘 안됐고, 그래서 그쯤에 결혼 생각하고 만나던 분이랑 결국 잘 안됐다고 들었어

그뒤로는 결혼하겠다고 소개시켜준 분은 없었다고 해. 처음에야 결혼 안한 막내딸 할머니가 데리고 사는거였지만 이제는 뭐 고모가 할머니 모시고 사는거고,

그러다보니까 형제들이 다 막내(고모)를 미안해하고 안쓰러워하지 우리 아빠가 제일 애달파하고 ㅋㅋㅋ..

고모가 조카들 중에 나랑 내 혈육을 입학/졸업할때 잘 챙겨주신거도 있고 나도 정말 고맙고 고모가 비혼으로 살게된 비하인드가 안타깝고 그래. 그런데 고모가 50 넘으시고부터 하는 얘기가 좀 부담스럽다..ㅠㅠ


1. 우리아빠가 고모를 애틋해하니까 예전부터 매년 고모 생신에 케이크 기프티콘이나 작은 선물 챙기는건 내 몫
2. 엄마 돌아가시면 오빠 집 근처에서 살아야지 라고 자주 얘기하고 올해는 정말 집 알아보러 몇번 오시기도 함
3. 명절에 만나면 나한테 고모 잊으면 안돼~~ 무묭아 고모도 챙겨줘~~~ 이런 얘기 계속 하심(이건 농반진반으로 취중에 하는 말씀이긴 하지만)
4. 저번에 명절하고 아빠 생신하고 겹쳐서 내가 레터링케이크 준비했더니 "부럽다 자식이 있어야되네 나도 결혼을 할걸 그랬나봐 챙겨줄 사람이 없네" 이러셨음


고모가 엄청 부자는 아니셔도 대도시 유치원 원장님이라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으셔! 이제 할머니 연세도 참 많으시고 하니 나중에 혼자남으셨을때 노후가 걱정되서 그러는거라 생각해

나도 고모한테 학교 입학/졸업때마다 받은거 많아놓고 부담느끼는게 죄송하고 내가 너무 이기적인거같긴 함

근데 점점 내 부모님 외에 챙겨야하는 존재가 또 있다는게 부담스럽긴하다 ㅋㅋ 나중에 고모 환갑도 나랑 혈육이 챙겨야하나 싶어 아찔하고 그러네
답이 없는 문제니까 어쩔수 없지만 그냥 써봤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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