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조금 지나서 임신 준비했는데 임신이 안되어서
난임병원 가보니 남편이랑 나랑 아무 이상이 없대
그렇지만 3년 넘게 아기가 안생겨서 인공수정 1회 해보고 시험관으로 넘어갔어

시험관 1차에 바로 임신이 되었는데
7주차에 아기 심장이 너무 느렸고 며칠 뒤에 계류유산했어

그러고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2년 정도 쉬고
유명한 병원으로 옮겨서 시험관 재시도 했는데
2번째에도 임신은 되었지만 고사난자라고 발달이 더 안되어서 계류유산.
3번째에는 유산되고 바로 이식 했더니 화학적 유산되었고
4번째에는 또 임신이 되었지만 고사난자 이유로 계류유산했어

시험관 처음에는 별거 아니네 하면서 엄청 씩씩하게 했는데
계속 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유산이 계속 반복되니 너무 지치더라구

이번에는 6개월 정도 쉬고 해보자 해서 쉬었는데
이제 다시 시험관 시작해야지 했던 날짜가 다가오고 있어

그런데 자꾸 또 유산되면 어떡하지 걱정되고
앞으로 임신을 정말 할 수 있는건가 생각 들면서 너무 불안하다ㅜ

자궁근종 있어서 한약은 생각 안하고 있는데 한약 먹어봐야 하는건지..
부모님들께도 친구들한테도 뭔가 자세히 말 못한 이야기라
점점 겁이 나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글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