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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멍청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조언을 구하고 싶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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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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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성없고 좀 멍청한 편이거든?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야 나름 국립대 졸업했고 학점도 괜찮고
자격증도 한번에 따는편인데

손이 야무지지 못하고 반응도 한박자 느리고 돌발상황 대처능력도 엄청 떨어지는편...그나마 말잘하는게 장점이었는데 자신감 떨어지고 긴장하니까 말도 개못해 엄청 뚝딱거리고ㅠ

나는 내 이런 멍청한 점이 사회생활하고 사람들이랑 계속 만나다보면 개선되고 평범한사람이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음..내기준 쫌 나아진거지 그냥 여전히 삐걱되더라고...물론 일도 못해

지금 인턴 2개월 좀 넘었는데 큰실수 두 번 정도 하고 이번에 진짜 역대급 실수 저질러서 사수분이 계속 수습해주시는데, 내가 죄송하다 정신차리겠다 하니까 그분이 '이정도로 실수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진짜 직장에서 이런분 만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좋은분이셔서 더 많은 생각이 드는거 같아.

가장 괴로운점은 내가 이런 실수를 의도하거나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거나 해서 생기는 일들이 아니라는거...ㅠㅠ분명히 확인했는데 계속 실수하니까 나도 나를 못 믿겠고 너무 면목 없더라고

일을 못하면 막내답게(?) 좀 싹싹하기라도 해야되는데 오히려 분위기 망치는타입...뭔가 내가 말할때 미묘한 공백이 생기는 느낌? 이것도 역시 내가 의도하지 않았고 나름 분위기 맞추려고 하는 말인데 이렇게 되는거 같아.

사회에서 나같은 사람 만나면 다들 싫어하는거 나도 아니까 진짜 너무너무 고치고 싶은데 이거 가능한걸까 싶어 요즘은..약먹으면 좋아질까?? 나는 잘 살고 싶은데 다들 나를 싫어하고 그 이유가 나한테 있으니까 미쳐버릴거 같아ㅠㅠㅠ 설자리가 없는 느낌...

친구들한테는 쪽팔려서 대놓고 말도 못하고 부모님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말만하시고ㅎㅎㅠ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서 조언해줄 사람이 너무 간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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