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7년차 자취러 무묭이인데
솔직히 깔끔하진 않고 주기적으로 집이 개판이 되는 삶을 살아
주변 보면 늘 집을 잘 유지하는 덬들도 있던데
나는 삶이 힘들고 무너지면 제일 티가나는게 내 집 내공간 같거든
방치되어서 재료가 상해가는 냉장고나, 바닥에 먼지, 쌓인빨래, 힘들어서 시켜먹은 배달음식 잔해들
이런걸 보면 내 내면이 더러워진것같은 기분을 느끼고
나는 개판이구나 하는 자괴감에 빠질때가 정말 많아
힘들어서 집이 개판이 된건지 집이 개판이라 내가 힘든건지 잘 모를정도
반대로 집 청소를 잘 끝내면 다른것도 잘 할 수있을것같은 성취감이 들기도해
그래서 누군가 내 집에 올때가 되면 강박적으로 집을 치우거나 정리하고
정리되지 않은 집에 누가 들어오는게 너무 무서워
그게 꼭 내 내면의 모습이라 내 치부를 드러내는것같아서 나한테 실망할까봐
친구가 말하던데
집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가 편한거면 그게 본인포함 너를 아는 상대들은 널 이해할텐데 왜 그렇게 보여주는걸 두려워하냐고 하더라고
그럼 집이 정리되지 않은걸 봐도 그냥 그 상태를 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걸까 궁금해졌어
나만 이렇게 막 불안하고 괴롭고 누군가에게 내 치부를 드러내는것처럼 무서운걸까?
혹시 자취하는 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