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평소에도 다들 밥을 잘 안 하려고 하는 편
이유는 모름 아빠는 엄~청 가끔하고 오빤 아예 안함 ㅇㅇ
엄마 아님 나인데 원래 대부분 나한테 시키거나 떠넘기는데
요샌 엄마가 할 때도 있음 근데 나는 화나고 빈정 상하는 일이 잦음
너무 많지만 나 빼고 밥 다 먹고 나한테 밥 좀 해놓으라고 계속 뭐라 해서 내가 밥 해놨는데 본인들만 먹고 밥은 안하고 내가 또 하는 이런 경우들
오늘 퇴근하고 너무 배고파서 집 가면 바로 먹어야지 했는데
배고프면 예민하잖아 난 특히 더 그런 편인데 왔더니 집에 아무거도 없는 거야 라면도 없고 밥도 없고... 본인들만 먹고 또 밥은 안 해놓은 거 같더라 자주 이럼 ㅋㅋ... 내가 퇴근이 늦어서 빨리 밥 먹고 드라마 봐야지 이랬었는데
계획대로 안 되는 거도 화나고 먹을 거도 없는데 곧 드라마 시작이라 대충 과일로 허기만 떼우고 드라마 끝나니까 난 내일 또 아침 일찍 출근이라 일찍 자야하는데 티비 좀 보다가 물 마시러 나가니까 나보고 오빠가 밥 좀 하라는 거야 밥 안 하냐길래 나 이제 잘 건데 하고 양치하고 나왔더니 나보고 또 밥 할 생각이 없냐는 거야
자꾸 밥 하라고 하길래 나도 배고픈데 밥 안 해놔서 못 먹었는데 본인이 밥 먹고 싶으면 하면 되잖아 ㅋㅋ 자기 내일 먹게 해놓으라는 게 기막히기도 하고 이기적인 거 아님? 본인들만 입이고 아무도 내 생각 안 하는데 나는 왜 미리 해놓고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내가 왜 이랬더니
욕하면서 언성을 높히더니 니 왜 싸가지 없게 말 그따구로 하냐고 왜냐니 부탁하는 사람한테 피곤해서 잔다고 하든지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소리 지르는데 할 말은 많은데 괜히 말 길어지고 계속 화낼 기세라 대꾸만 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진짜 짜증남... 지는 손이 없나 밥 할 줄 모르는 거도 아님 자취 하다 집에 왔는데 다시 자취하러 좀 떠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