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시킬 때 딸려오는 플라스틱 칼
그걸로 청소 할 때 뚜껑 열려고 쑈 하다가 작은 조각이 부러져서 쏙 들어갔었어 ㅠㅠ
그 뒤로 물 조금만 써도 막혀서 변기만 사용하고 양치 세수 전혀 못했다...ㅠㅠ
다행히 화장실이 2개라서 안방에 있는 화장실 하나만 주구장창 쓰다가...
중간에 락스 큰 거 하나랑 펑크린이라고 뚫는 제품이 있길래 넣고 며칠 기다려봤는데도
결과는 실패 였어.
걍 포기하고 이사 가기 전에 뚫어주고 가던가 해야겠다고 맘 먹고 있다가
뚫어주는 업체 비용을 알아보면 볼수록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걍 마지막으로 하수관 클리너 라는 거 한 통 구입함
이건 넣고 5일 정도? 있다가 물 틀었는데 첨에는 또 안 내려가서 ㅋㅋㅋ 아 ㅆㅂ 걍 포기해야겠다 하고 있다가
방금 뭐가 꼬르르르르르륵 하면서 물 내려가는 듯한 소리? 나길래 뭔가 싶어서 하수구 열어서 랜턴 비춰 보니까
헐 가득차 있던 물 다 내려가 있었어... 물 틀어보니 개 잘 내려가서 너무 행복해서 여기에 글 씀....
막혀있던 화장실에만 욕조가 있어서 뜨거운 물에 몸도 못 담구고 너무 힘들었는데 너무 좋아 개 행복해.....
내일 퇴근하고 물 받아서 뜨거운 물로 목욕 할 꺼야 너무 좋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