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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 아빠 갈등 사이에 본가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중인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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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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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모두 갱년기가 찾아올 나이시고
나는 외동에 20대 중반이고 곧 첫 취업 예정이야

본가는 지방인데 나는 서울에서 학교 다녀서 지금도 서울에서 자취 중이고
방학이나 졸업하고 나서 몇달씩 본가에 내려가 있다가 오곤 했어

본래 두 분이 성격이 상극이고 특히 아빠가 보수적이고 고집이 세서 자주 다툼이 일어나
내가 본가에 있을 내는 두 분이 다투더라도
나한테 하소연하시면서 먀음 풀거나 내가 분위기를 띄워서라도 중재가 됐는데
내가 없을 때는 그게 안되니까 싸움의 깊이가 달라진다고 할까..아무튼 심해지는 것 같아

두 분 다 최근에 너무 외로워하시고
내가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티를 은연 중에 내시는데
(물론 말로는 너가 좋은 데서 살라고 하심)
나는 서울에서 취업하고 싶었거든
경제적인 이유나 가족을 위해서 본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가서 살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어
자취하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던 상태라..
굳이 따지자면 서울 7 : 지방 3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가 갱년기인데다가 사실 경제적으로 엄마한테 가족이 온전히 의지하는 중인데 최근 들어 일하기 너무 힘들어하시는데 아빠는 몰라줘서 엄청 서운해 하는 상태가 겹쳐서 나는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
미음은 곁에 있어드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서울 정리하고 아예 내려갈 수 밖에 없으니까 머리가 아파

상경해서 자취하는 덬들 중에서도 이런 상황인 덬 있나..?

취업을 어디서 할 지는 내가 고를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진짜 속상하고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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