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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난소 기형종 복강경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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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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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여기 글 보고 많은 도움을 얻어서 나도 몇 자 써보려고 해.

수술은 난생 처음이었고 전신마취나 이런 게 무서웠어서 ㅋㅋㅋ

여기 덬들은 주기적으로 부인과 진료 잘 받고 있겠지만 혹시 생리통 심하거나 불규칙한 덬들은 꼭 자주 통원하길 바라 ㅠㅠ 뭐든 있더라고... 난 이번에 수술하면서 자궁내막증 있는 걸 알게 됐어. 생리통의 원인이었음..

나는 올해 초에 발견, 3센치에서 저번달 5센치까지 커져서 수술하기로 결심했어 어차피 사라지는 애가 아니라서.

너무 사이즈 크면 곧바로 수술해야한다더라.

전날 변비약 주신 거 먹고 변을 좀 묽게하고, 자정부터는 물 음식 금식. 아침에 병원 가서 관장하고 바로 수술대로 갔어 완전 스피디했음

전신마취는 하나도 겁날 게 없는 거 같아!! 하나도 안 어렵고.

대신 힘든 건 마취 깬 직후... 수술 직후에 마취에서 깨는데 몸이 엄청나게 떨려서 그걸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더라고 ㅠㅠ 아픈 소리가 절로 나...

수술 전에 왜 팔다리를 묶지? 했는데 ㅋㅋㅋㅋ ㄹㅇ 이해갔음 눈 떠보니까 원장쌤이 가만히 있으라고 나한테 소리지르고 있더라 ㅋㅋㅋㅋㅋ

어차피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애. 몸이 알아서 덜덜덜 떨다보면 무통주사 효과가 나타나면서 차차 가라앉고 차분해져.

어느정도 안정되면 병실로 옮기는데 이때 속이 메스꺼웠다 ㅠㅠ

나는 하혈은 크게 안했는데 하는 사람이 있다니까 생리대 꼭 챙겨가길!

하루동안은 움직일 수도 없고 물도 못마시니까 수술 당일이 가장 힘들었어. 뭣보다 계속 누워있는게 고역임 ㅠㅠ 나머진 별로 안 고통스러워.

입도 턱턱 말라서 가글을 몇 번 해줬어.

좀 많이 아프다 싶으면 무통주사 한 번 누르고 그렇게 하루 버티니까 그 담날 완전 쌩쌩해졌어 ㅋㅋㅋㅋㅋ 막 걸어다녀!

소변줄 빼는 것도 견딜만 하더라.

지금은 밥만 기다리면서 하염없이 멍때리고 걸어다니다 앉아있다 하는 중 ㅋㅋㅋㅋㅋ 배가 땡기지만 이것도 이제 익숙해졌어 ㅋㅌ

결론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잘 견뎌낼 수 있는 간단한 수술이니까 누구든 하게 된다면 겁먹지 말고! 다들 몸조심 건강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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