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집에 돈 없는게 정말 힘든 후기
1,675 12
2020.08.06 00:06
1,675 12
알콜좀 넣고 쓰는 글이라 글이 안읽힐 수 있는 점 이해부탁해 

회사매출 2월부터6월까지 내내 0원 찍어서 퇴사.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스펙없어 

책상에 못붙어 있기도 했고 뭐 내탓이지

알바하면서 살다가 회사들어간건데 1년반만에 이렇게 된거고 언젠간 그만둘 생각이긴 했는데 2년도 못채우고 그만둘줄?

스펙도 없는데 나이까지 많으니깐 취직이 당연히 남들보다 더 힘든데

거기다 코로나까지 겹치니깐 내가 들어갈 공고도 안보임

적성이고 뭐고 안되겠다 싶어서 그나마 다른직업보다 1%라도 취업쉽다는 간호조무사라도 자격증 따야겠다 생각들더라

인식이고 뭐고 내가 돈벌고 살아야 되니깐. 근데

집 상황이 안좋음. 일을 못하고 있는 가족도 있고 ㅎ... 나 30대 중반인데 아직 집이 없어 월세ㅎㅎ..집에 빚도 있고...쓰다보니 또 울컥하네

무튼 간호조무사 자격증에 매달릴수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낮에 알바라도 하고 일반반으로 가려니깐 300인데 돈이 한푼 아까운 상황이라 이걸 하나마나 고민도 되고

적성안맞다고 때려칠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정말 혹시라도 버리는 돈이 될까봐 무섭지만 나이먹어서 써먹을 수 있는 자격증이니깐 괜찮다고 합리화하고 있었거든

근데 엄마가 학원보다는 일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

당장 약국이라도 직원 뽑는곳 있으면 취직하라고

엄마도 몸 안좋은데 힘들게 일하시고 있거든. 요즘은 더 힘드실거야 나 퇴사하고 더...집이 이러니 내가 힘든 것 보다는 몇배 더 힘들겠지

그냥 다른거 다 떠나서 마음이 너무 힘들다

지나간 과거 후회해봤자 뭐하나 싶지만 남들 하는 거 반만큼만 했어도 이렇게 안살지 않았을까 싶고 

집에 돈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속타면서 살진 않았을거 같은데 우리집은 언제쯤 괜찮아질까 괜찮아질수는 있는걸까 생각들고

엄마는 나한테 저 말 하기까지 또 얼마나 속탔을까 싶고..ㅎ 그냥 로또1등이라도 되서 우리가족 마음고생이라도 그만 했으면 좋곘고

30대 중반인 지금도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이렇게 힘든데 더 미래는 어떨까, 그때가서 뭘 할수 있을까 생각하면 무섭고 초조해

30되고서부터 느낀건데 ㅋㅋ 20대 늦은거 아니야 . 나 하도 그런말 들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포기하면서 산거같은데 ㅋㅋㅋ 지금와서 보니 그땐 뭐라도 해낼 수 있는 나이었음

내일 약국 면접 보러가기로 했는데 퇴근시간 안맞아서 학원은 못다닐거 같다. 여기 다니게 되면 계속 다른 무언가에 더 늦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

또 퇴사하게 되면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거 아닌가 싶고 그냥 사서 걱정하는게 커 내가 ㅋ지금 하는 걱정들이 아무걱정도 아닌거였으면 좋겠어 

가족들끼린 사이좋은 날이 많아서 그거 보고 사는데... 그래도 돈이 많았으면 하는건 어쩔수가 없나봐

가만생각해보면 우리집은 나 초등학교때부터 돈때문에 정말 힘들었던거 같다 ㅋㅋ

30년 가까이 나아진게 없네 찾아보면 있으려나. 

혹시라도 가족에 대한 안좋은 얘기는 안써줬으면 좋겠어 ㅎㅎ..내가 사는 이유이기도 해서 ㅎㅎ

나 솔직히 안간힘을 다해서 버티고 있는데 더 버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냥 오랫만에 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거 같은데 막혀버리니깐 갑갑했나봐

비도오고 그냥 써지는 대로 막 써서 읽히기나 할까 모르겠다 

털어논다고 털어놓은 것 같은데 왜 아직도 속은 꽉 막힌거 같지

다들 잘자 오늘도 빗소리 들으면서 자야겠네

다들 비 조심하자 잘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0,55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29,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1,28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49,3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86 그외 아파트 청약/매매 장단점이 궁금한 초기 23:27 7
178885 그외 코인지 가래인지가 자꾸 재발하는 중기 1 23:22 12
178884 그외 커튼 달건데 괜찮을지 시뮬레이션 확인받고싶은 후기 7 22:57 114
178883 그외 밑에 글 보고 생각 난 지하철에서 뽀뽀 한 커플 본 썰 9 22:48 178
178882 그외 지하철에서 양옆에 커플이 탔는데 좀 당황스러웠던 후기 17 22:02 682
178881 그외 한우 선물 세트 어디서 사야 되는 지 추천 받는 초기~~! 3 22:00 99
178880 그외 10년 쓴 맥북 보내줘야 하는지 더 쓸 순 없는지 고민중인 초기 1 21:53 111
178879 그외 불안해서 힘든 후기 3 21:13 291
178878 그외 쓰레기 봉투 강탈당한 중기 7 20:34 566
178877 그외 이게 민폐행동인지 궁금한 후기 (프차카페) 20 19:56 1,031
178876 그외 성인 진로 컨설팅 받아볼까 고민중인 초기 3 19:20 273
178875 그외 주방이랑 스퀘어랑 하이브사건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은 초기 27 18:08 1,163
178874 그외 오랜만에 동생 입국하는데 꽃 선물 초기 2 16:55 342
178873 그외 6개월 여자 아가에 줄만한 가벼운 선물 추천해줄 수 있을까 24 16:52 568
178872 그외 태양(폭)풍이 오고있는 중기 5 16:15 1,129
178871 그외 오늘 아침 계류유산 얘기 듣고 온 초기 18 16:10 1,669
178870 그외 한쪽눈이 하룻밤사이에 흐릿해지고 1년이 지난 후기 7 15:00 1,530
178869 그외 쓰레기집 반복에서 탈출하고 싶은 후기 18 13:47 1,545
178868 그외 어머니아닌데 어머니 어쩌고 말하면서 학습지 전화오는거 짜증나는 후기 7 12:46 915
178867 그외 공공근로하면 자격증 제출해야하는지 궁금한 후기 2 12:01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