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보고나서 원작은 어떤지 궁금해서 원작 사서 읽었는데 1편에 나온 부분까지만 읽으려다가 다 읽어버려서 결말은 이미 알고 있었음. 그러나 결말 알고 있어도 짠내가 폭발한다...두린가 ㅠㅠㅠㅠㅠ 아 진짜 톨킨옹 쟈닌해. 두린가 혈통을 다 죽여버리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리뷰방에서 읽은 후기들을 보며 아 내용 따윈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싶었음. 그래서 그냥 배우들 비주얼이랑 연기나 보러 가야지! 하고 보러 갔음. 후반부 전투씬은 적절하게 잘 배치하고 그랬으면 엄청 멋있게 나왔을텐데 막 여럿이서 싸우는 장면 보여주다가 나중에 가선 소린vs아조그 레골라스vs이름 모를 오크 이렇게 보여주니까 한쪽에만 쏠린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리고 삼각관계 ㅗㅗㅗㅗ 트루럽 ㅗㅗㅗ 호빗에 겨울왕국 같은 걸 끼얹나...피잭 ㅂㄷㅂㄷ 타우리엘은 애초부터 설정 붕괴였음. 빨간머리 엘프라니...거기다가 먼치킨이라니...러브라인 있는 것도 짜증나는데 타우리엘이 먼치킨인 건 더 짜증남. 그놈의 러브라인만 아니었어도 마지막편은 평가가 좀 더 나았을텐데. 피잭 대체 왜 마지막 와서 똥 투척하고 그래요??????
바르드가 호수마을 사람들 데리고 거기 에레보르 왕국 근처에 있는 마을?인가 여튼 거기 데려갔다가 아침 되보니까 엘프 군단 와 있는 거 보고 아 이제 스란두일 나오겠구나 싶어서 두근두근 거렸는데 아 전하 ㅠㅠㅠㅠㅠㅠ 리 페이스 자체도 좀 낫닝겐 느낌인데 그렇게 분장 시키니까 진짜 낫닝겐...현실 엘프가 나타난 줄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였나 그저께 친구가 학교에서 스마우그 일찍 죽는다고 해서 에이 설마...싶었는데 등장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진짜 일찍 쥬금 ㅋㅋㅋㅋㅋㅋ 스마우그가 죽는 과정이 원작이랑은 다른데 아니 스마우그 어차피 죽긴 하는데 그렇게 일찍 죽였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베니 목소리 더 듣고 싶었는데 아쉬웠음.
난 확장판이나 기다리려고. 확장판에선 극장판과는 달리 잘린 장면 많을 것 같아서 이를 부들부들 갈면서 보겠지.
내 리처드 연기 존잘 ㅠㅠㅠㅠㅠㅠㅠ 그 탐욕에 찬 눈빛이 정말 대박 bbbbbbb 무슨 연극 보는 줄 알았음. 그러다가 제정신 차리는데 진심 따른 사람 같았고. 승승장구해라 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