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 급할때마다 공장알바 하는데
이번에 하게 된 곳에 대해 잠깐 적어볼까해
공장 가면 중국여자분들이 꽤나 많아
근데 이번에 갔는데 첫날 가자마자는 한국인만 있는줄 알았어 외모로만 느꼈을때
근데 갑자기 옆에서 중국말이 튀어나와서 놀람;
첫날 한 50% 안되게 중국인이 있구나~
중국남자는 또 거의 못 봐서 놀람
다음날 한국인같이 생긴 남자애들이 추가로 갑자기 중국말로 쏼랴쏼랴해서 깜놀
60% 중국인이구나
또 다음날 진짜 한국인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또 중국말로 자기들끼리 말함ㄷㄷ
80%가 중국인이구나ㄷㄷ
또또 다음날
이제는 슬슬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구별이 안감
내가 중국에서 공장다니는 건지 헷갈릴정도
그 사람들도 나한테 한국인이냐고 안 묻고 중국인이냐고 물을 정도로 (난 누가봐도 한국토종같이 생겼는데!) 중국인이 대다수
알고보니 나 빼고 다 중국인인건 아닌지 점점 의심스러워짐 (이게 나쁘다는건 아니고 이렇게 많은 중국인을 못 봤어)
중국사람들 한국말도 겁나 잘해 말투도 특정 몇개 빼고는 자연스러워서 중국말 하기 전까진 다 한국인인줄;;
2개국어면 더 나은 곳이 있지 않을까 괜한 생각도 좀 하고
무엇보다 그 많은 중국인들이 거의 중국말로 말하니까 괜히 내가 뭐 행동 하나하나 할때마다 속으로 '아 내 욕 하는건 아닌가ㅠㅠ' 걱정들고 무섭다
중국인이 대다수라 친해지는것도 어렵고 무섭고 못 끼겠고
나 공장알바 하면서 이렇게 말도 안 섞고 혼자 일하는거 첨인듯..
기본적으로 혼자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일할땐 같이 으쌰으쌰도 하고 친한척도 좀 하고 그러는데 끼질 못하겠어
근데 또 다 착햌ㅋㅋ 착한데 다가갈 수 없느 그들만의 무슨 벽이 느껴져서 쉬는시간엔 그냥 나 혼자 멍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