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이 사진이었음
언니가 조카한테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대왕 키세스를 줬더니 저렇게 기뻐하더라며 나에게 사진을 보냈음
조카의 귀여움보다
키세스의 먹음직스러움이 눈에 들어왔음
마치 거대한 말의 응가처럼 커다란 키세스
하악하악
그래서 토요일, 연인들의 기념일에 나는 마트를 투어했음
그리고 발견!
어마어마함
ㅈ진짜 크고 아름다워...
그래서 바로 벗겨보았다.
진짜 크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엄청나게 흐뭇했음
살면서 이렇게 큰 키세스를 만나게 될 줄 몰랐어
그래서 갉아먹었음
저 꼬리처럼 얇게 올라온 머리부분을 먹을 때는 매우 기뻤음
키세스를 워낙 좋아하는데 대왕 키세스라니.
문제는 도입부를 다 먹고 난 다음임
일단 손바닥에 올려놓고 먹을 순 없어.
어찌나 예민한지 손바닥에 묻더라..
그래서 종이받침에 올려놓고 힘껏 갉아먹음
그리고 저 두툼한 몸통은...
햄버거를 먹듯이 베어먹음.
후기는
나는 진짜 초코사랑 덕후인데
저거 하나 다 주말 내내 못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부탁이건데
사람 앞에서 먹지말길 추천
매우 더럽고 매우 추접스러움
애가 너무 커서 입가에 묻고
어떻게 깨물어 먹어도 저 예쁜 초코에 물결무늬 이빨자국이 드러남
진짜 한마리의 흉폭한 맹수가 된 기분임.
초코한테 못할 짓을 한 기분...
그래서 먹는 중간단계의 사진은 엄썽..
그래도 맛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