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끝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오늘따라 버스가 안오더군
이십분쯤 기다리고 있고 어플을 보니 버스가 두정거장 전이래
근데 갑자기
뱃속에서 천둥번개가 치더라
이친구는 예사로운 친구가 아님을 느꼈어
근데 오늘 날이 너무 추운거야
화장실에 갔다오면 이버스를 놓치고 이거를 놓치면 난 또 이삼십분을 기다려야 할거같아서 그냥 참고 집가서 싸기로 결심
참고로 학원에서 집까지는 버스로 한시간 반 거리
참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버스를 타고 가던중
삼십분 지나고 부터는 배가 아프더라 그 전까진 견딜망 했는데 갑자기 막 얘가 ......
뭐랄까
누가 내 배를 바늘로 찌른다름에 거기에 퀼트실로 꿰매는 느낌
배가 아픈걸 지나 막 이제 장기가 이 주인새끼야 죽을래 이러면서 명치때리는 느낌
한시간 지나니까 노래듣고있었는데 노래가사도 잘 안들리고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지더라
앨범 다 들어서 노래 꺼졌는데 안나오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딴가수 노래 틀고 .....
한시간 반여쯤 지나고 내렸음
또 버정에서 집까지 오분은 걸리지
근데 거기가 학교앞이라 사람이 많아서 막 너무 티낼순 없어서
괜히 추워서 빨리 걸어가는 척 하면서 손에 입길불면서 경보로 걷기시작
아파트 단지에 들어오고 계속 경보로 걷다가
사람이 없는걸 확인 후 미친듯이 뛰어서 집 도착
번호키 누르는데 떨리는 손을 가라앉히고
책가방 집어던지고 화장실로 가자마자
변기에 앉는데
눈물이 다 나더라 .......
내몸아 미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