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사무실 특징:
소인원 여초 회사 + 짬 쌓이기 전까진 사람 취급 안해줌+ 핵고인물 되면 마음대로 할수있는 분위기 ㅇㅇ
개바쁠때, 평범할때, 한가할때 차이가 많이남
개바쁨 시즌엔 칼퇴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됨...
회사바이회사지만 나의경우 출근 한달 안되어서 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니 그냥 먼저 가라 라고 퇴근한게 9시였음 석달쯤부턴 막차탐
장점은 경력 생긴 이후로 본인이 능력만 있다면 시간 융통성있게 굴릴수있음
특히 한가할때 눈치껏 휴가 길게 쓸수있는 점
살면서 필요한 세금관련 지식을 많이 얻을수있음...
고인물 되기까지의 여정이 험난한데 익숙해지면 또 편하게 지낼수 있는 그런식임
그 속에서 버티냐 못버티냐는 순전히 본인 능력과 성격에 달림
그리고 고용주(세무사)랑 과장급이 어떠냐에 따라 회바회 사바사가 매~~~~~~~~~우 심함
내가 일한곳은 각자 자기 듣고싶은 노래 듣겠다고 본인 자리 스피커마다 노래 나오고 (한 사무실에서 동시에 노래가 여러곡ㅋ)
내 옆자리에서는 일하다 딸이랑 영통하고 고데기 꺼내서 머리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받을 택배가 산처럼 와도 뭐라 안하는 식이었음..
잡일만 존나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일 못한다고 혼나고
남아서 야근하면 왜 정시에 못끝내냐고 혼나고 칼퇴하면 너만 가냐고 혼나고
투명인간 취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짐당하다가
막판엔 매일 체해서 위액 볼때까지 토하고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탈주함...
난 일하는 내내 노동강도에 비해 돈을 너무 적게번다고 생각했음 (나말고 다른 사람들 포함)
체감상 고용주인 세무사가 돈을 다 쓸어가고 바닥에 남는거 줍줍 해서 그걸 직원이 나눠갖는 정도?ㅎㅎ...
그런데 다른 직원들은 이정도면 할만하다, 이만한데가 또 어딨냐고 경력 2n년차 베테랑도 이런 말을 함
업계 전체적으로 -꼰-이 판을 치는... 후려치기 만연한 분위기 ...
일머리 좋고 손, 눈치 빠르고 융통성ㅋㅋ있고(어제 되던게 오늘 안될 수 있음 이게 계속 반복됨)
하루에 수십번 전화통화 하면서 각종 진상 상대로 <<돈얘기>>하는게 안 힘들다면.. 할만 할지도..?
이상 탈주한 낙오자가 한번 썰풀어봄...
물론 그때 얻은 정병과 위장장애 그리고 1n키로의 살은 아직도 갖고 있음ㅎ...ㅎ...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