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이고 지금은 객관적으로(굳이 말하자면) 불행할 이유가 없어
가족 다 아직 건강하고, 직장있고, 남자친구도 있어
근데 난 항상 우울하고 불안증(범불안?)이 너무 심해
그리고 요즘들어서는 항상 고독해
누군가한테 의지해서 평생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도해
남자친구는 좋은사람이고 평생 같이하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
근데 문제는 나는 남자친구를 평생 사랑하고 의지하고 지지할 자신이있는데
상대도 나한테 그렇게 해줄수있다라고 믿을수가없어(상대가 누구든)
그 생각만으로 너무 괴로워
어차피 시간지나면 다들 변하고 아무감정없는데 그냥 관성으로 같이 있겠지
나에대한감정도 아무것도 없겠지
이 사고 밖에 안돼.. 하..
그러면 혼자 살아야겠다! 이 결심을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또 그 생각을 하면 고독해서 미쳐버릴거같아
아마 초등학교~고등학교초반까지 겪었던 아빠외도, 가정내불화 가 진짜 좀 심각했어서..
(지금은사이 좋은데 난 너무 생생하게 기억하고 그떄부터 우울증이 심했어)
그런거같아.
뭔가 그런 성장기를 지낸탓인지는 몰라도
인생목표가 나는 진짜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정서적으로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고 싶다
이게 되어버렸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한편으로 그런 사람은 없다 이 사고가 너무 크게 박혀버렸어
이 생각으로 진짜 내내 괴로운데
혼자서는 또 행복해질수있다는생각이 들질 않아.
우울증과 불안증도 나이먹을수록 너무 심해지고..
나도 정말 행복해질수가있을까..
솔직히 이런상황에서도 진짜 우울하고 불안한ㅅㅏ람인데
행복이란걸 느낄수가있는 뇌구조인가.. 싶다..
(병원 다니면서 약은 먹는데 별 차이는 없어,, 오히려 최근에 심해진거같기도해)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