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는 자연계열 전공하다가 의학쪽으로 운 좋게 재수해서 재입학했어
그랬더니 부모님이 나를 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고 원래는 나보다 공부잘한 남동생 예뻐했는데
이제는 대놓고 내가 더 좋다고 해
그런데 그거 들을 때마다 기분이 꽁기한데 별 말을 못했어 왜냐면 분위기 좋을 때라 괜히 그 웃는 분위기 깨기 싫어서...
그런데 여전히 부모님은 남동생을 더 챙겨
집안일도 남동생은 거의 안하고 어쩌다가 나랑 엄마가 못하는 일이 생기면 동생이해
어제는 내가 몸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안 좋고 곧있을 기말때문에
몸 안좋아서 잤는데 그때가 세탁기 돌아갔을 때라는 말이야
몸 안좋다고 동생한테 네가 오늘은 널라고 했지 우리집은 건조기가 없거든
그렇게 엄마랑 동생한테 말하고 누웠는데 본능 적으로 빨래는 널까? 이생각이 든거야
그런데 거기서 확 현타가 오더라고...
나는 내 몸이 아파서 눕는 건데 이게 맞는 건가??? 왜 내가 집안일 생각을 내 몸이 아파서 눕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거지?
다른 것도 아니고 아파서 누운건데? 이런 생각이....
그러니까 그동안 부모님이 나한테 보여준 사랑도 내가 그나마 좋은 대학에 가서 그러는 거면 내가 항상 기대치 충족은 못 시킬텐데
그러면 다시 그 사랑이 없어지는 건가... 아무튼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그냥 전반적으로 인생에 현타가 왔어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