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퀘어 댓글들의 많은 의견처럼 케바케가 맞음
난 사단 근무였는데 같은 사단내에서도 다름!!
2006년 2월 군번인데 먹어온 짬밥들 짤막 리뷰 하겠음.
1)39사단 훈련소
솔직히 이때는 맛이 기억이 안남;;
필사적으로 먹음;;
2)39사단 정비대 막사
난 군악대인데 군악대는 본부대 소속인데 본부대에 내무실이 안남아서
정비대 숙소에서 꼽사리로 얹어 생활. 정비대 아저씨들 해주는 밥 먹음.
거의 1년 반정도 여기서 밥먹었는데
정비대도 소규모라 그런지 (100여명 정도? 군악대는 30명안됨)
진짜 대체로 먹을만했음. 조류독감 이슈가 있어서 닭고기도 마음것 먹고 (독감은 신경안씀)
육류나 이런건 대체로 푸짐했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베스트는 달짝지근한 제육 볶음같은 요리 (이름을 모르겠다)
기존 빨간 제육이랑 아예 다른 음식이야 (빨간 제육 따로 나옴)
여튼 이건 밥이랑 볶아 먹으면 증말 맛있어 달달한게. 기름이 많아서 식판 닦기가 어려운게 있지만.
닭고기 계열도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단점이라면 남의 중대에서 먹는거라 취사병들이 아저씨라 아무래도 서비스(?)가 적음 ㅠㅠ
개인적으로 친해지더라도 한계가 있더라.
글구 생선류는 무조건 튀겨져서 나오는데 (위생상 어쩔수 없음) 생선류는 맛있던 적이 없음.
그래도 가장 오래 생활한 곳 짬밥이 맛있어서 행복했음
2.39사단 통신대 막사
병장때 사단내에서 이사를 가게되서...
분명 정비대랑 비슷한 메뉴인데 뭔가가 달랐음. 살짝 퀄리티 하락 ㅜㅜ
인원 규모가 두배가까이로 늘어서 그런지...
맛도 맛이지만 사람이 많아저서 줄서고 그런 시간이 늘어난것도 안좋음.
정비대랑 좀 달랐던건 밥 비벼먹으라고 잡다한 소스가 테이블에 즐비해 있었음.
맛없는 짬밥 나오면 짬해놓던 김이랑 마요네즈랑 계란같은걸로 대충 밥비벼 먹음.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게 설날인가; 이벤트 한다고 떡국에 미니공? 같은거 넣어서 그거 나오는 사람들
포상휴가. 당시 포상휴가 걸려라 걸려라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위생은 어디로...
번외1) 39사 보병대
군악대 덬이라 행사 같은거 때문에 종종 다른 막사에서 밥을 먹긴 하는데
이덕분에 군대 짬은 정말 케바케라는걸 깨달음.
처음으로 밖에서 똥국 먹어봄..
근데 간혹 맛있는 곳은 정말 맛있었어.
진짜 작은 소대에서 밥먹은 적이 있는데 사단내에서는 계란후라이가 없고 무조건 달걀은 삶은 달걀이거든 (편의성때문에)
근데 계란후라이가 나온거야. 몇개월만인지라 정말 맛있게 밥 먹은 기억이 남
번외2) 2군사령부
2군이 맞나? 내가 있던 곳이 어딘지도 기억안남 ㅋㅋㅋ 여튼 뭐 대통령 행사 한다고 1달동안 파견나가서
다른 부대 군악대 아저씨들이랑 연습하고 행사했었는데
여튼 여기도 맛은 쏘쏘... 다른거보다 워낙 사령부내가 커서 밥먹으러 가는데 머물렀던 막사에서 20분 정도 걸림 -_-;
그대신 분식집 같은게 몇군대 있어서 주말에는 분식집에서 이것저것 맛있게 먹던 기억이.
번외3) 강남서초예비군 훈련장 / 관악동작 훈련장
정확한 예비군 훈련소 명칭은 잘 기억안나는데 두군대 가봄;
짬밥이라기보단 뭐 육개장이나 설렁탕 같은 탕+반찬 구성이더라 거의.
단조로운데 확실한건 두군데 중에서는 서초예비군 훈련장이 더 맛있음 확실히.
주저리 주저리 써봄
끗. 너무 오래되서 사실 메뉴들 기억이 잘 안나내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