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19)하지만 야한 얘긴 1도 없이 잠에 관한 후기
5,430 29
2023.03.24 13:57
5,430 29
난 원랜 되게 잘 잤는데
아참 난 기혼이고
넘나 예민한 아기 키우다 불면증이 생겼어.
원랜 진짜 아무데서나 잘 자고
언제든 자야지 마음먹으면 5초컷 레드썬 가능
자다 천둥 벼락이 쳐도 안깨고
어쩌다 자다 깨도 볼일 보고 다시 바로 잠들 수 있는
잠에 관한한 축복 받은 사람인데

모성애가 뭔지
애 낳고는 밤에 애가 부스럭만 해도 깨고
애 치닥거리 하고는 잠이 안들고
낯선곳(a. k. a. 시댁)에선 잠을 못자게 되었어.
나 새색시때도 시댁에서 12시간 딥슬립도 가능했던 여자.
그렇게 2-3년 지나다보니
애도 날 닮았나 딥슬립 통잠 스퇄이라 두돌반-세돌 이후 내가 자다 깰 일 전혀 없어졌는데도
내 수면의 질이 형편없어졌어.

이 때문에 상담도 하고 했는데, 의사샘이
내가 타고나기를 원랜 불안이 엄청 높은 사람이래.
다행인 건 우울 증상은 없고(원래 우울과 불안은 뇌에서 느끼는 부위가 닿아있어 착각 혼동하기 쉬움) 그저 불안 자체가 엄청 높은데
애를 낳고부턴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불안장애를 촉발했고 그 불안장애로 불면증이 온 케이스래. 애가 편안한 상황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
그 전엔 왜 잘잤냐면 아마 내 안전은 편히 맡길 누군가가 있었을 거래.
지금은 불안장애는 사라졌으나 후유증인 불면증이 남은 거지.

여튼. 그렇게 지내는데 가끔 진짜 개운한 딥슬립을 할 때가 있더라.
곰곰 생각해 보니

ㅇㅇ 남편과 어 저 음 거… 한 직후에
완전 진빠져 씻지도 못하고 기절하듯 바로 잠들면
그 담날이 넘나 쾌적한 거지.
하고 씻고 어쩌고 하면 안돼. 그럼 뭔가 정신이 각성한듯 신체 피로도와 관계없이 잠을 못자거나 잠이 얕아.
그냥 바로 기절하면 흠…

그걸 깨달은 뒤부터 종종 남편을 수면제;;;;;;; 로 애용;;;; ㅠㅠ 하느라 횟수가 늘었;;;;;;;;; ㅠㅠ

어느날 남편이 묻더라. 왜 안씻냐고.

남편에게 고백해도 될까? 기분 안나쁘겠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74 04.24 24,1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9,1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06,8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1,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0,36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92,3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6 그외 동성간 성범죄 고소준비하는 초기 1 12:58 530
178975 그외 일반 여성이 2.8km 걸을때 몇분정도 걸리는지 궁금한 중기 21 12:46 465
178974 그외 소리나는 방향을 몰라서 일상이 난감한 중기 8 09:59 664
178973 그외 실행력을 높이는데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한 초기 9 09:50 258
178972 그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정신과 다니는 덬들은 뇌심혈관 보험 가입했는지 궁금한 후기 7 09:20 243
178971 영화/드라마 점잖은 생활일본어?가 나오는 드라마 추천받고 싶은 중기 3 08:55 362
178970 그외 나같은 경우에는 유모차 어떤걸 사는게 좋은지 궁금한 후기 30 08:45 575
178969 그외 현실도피중인 중기 5 02:06 823
178968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5 01:03 312
178967 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11 00:55 1,162
178966 그외 미술관 싫어하는 나 유럽여행 준비 중기 20 00:22 757
178965 그외 가족과 멀어지는 이유가 이러면 내가 이기적인가 하는 후기 11 04.24 848
178964 그외 6개월 아기엄마인데 교구나 전집을 뭘 들여야할지 고민인 중기 24 04.24 796
178963 그외 아빠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는 중기 14 04.24 1,372
178962 그외 유부덬 가슴성형 진짜 고민되는 후기...ㅜㅜ 34 04.24 2,757
178961 그외 결국은 잘 살고 있는 듯한 후기 25 04.24 1,746
178960 그외 7개월 아기 문화센터 강의 조언 구하는 중기 16 04.24 621
178959 그외 대장내시경 혈압약만 먹고 오라고 하는데 혈압약이 뭔지 모르는 상태야ㅠㅠ 6 04.24 953
178958 그외 잡덬이 더쿠존 인테리어한 후기 (스압) 34 04.24 2,344
178957 그외 취업날개 면접복장 대여서비스 실망한 후기... 5 04.24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