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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무경력 공시낭인 생애 첫면접 조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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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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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지도 벌써 몇년째고 계속 세월아 네월아 하다간 안될거같아서 취준이랑 병행하자고 해서 11월들어서 자소서 이력서 처음써서 몇군데 겨우 넣어봤어

유의미한 경험도 크게 없고 그냥 기간내에 다 열심히 채워서 냈다는거에 의의를 둬야지 하고 큰 기대 안하고있었는데 한군데서 바로 면접을 나오래서 말솜씨는 하루만에 나아질게 아니니까 밤새 해당 기업에 대한거라도 달달 외우고 면접 예상질문 모으고 예상답안 준비해갔는데 그런건 1도 질문 못받고 경력 진짜 하나도 없냐는식의 질문만 계속 받다가.. 컷당하고 나왔다..🥲

경력 우대이긴 했는데 그래도 경력직을 뽑는건 아니었는데.. 작은 경력이라도 있는데 안썼을거라고 짐작하고 질문하시는거같았어 졸업하고 공시 준비했다니까 그냥 아아.. 공시만 계속한거냐.. 경력관련 아님 알바라도 뭐 없냐 물어보는데 다른얘기 할수도없고 멘탈 나갔던거같애.. 담부턴 부모님 일이라도 도왔다 해야할까

그나마 대학때 했던 업무 관련된 경험이라도 말해봤는데 대학 졸업한지도 몇년됐고.. 자소서는 그래도 괜찮아서 부른건가 싶었는데 그거도 아닌거같고..ㅎ 덜덜떨고 말 더듬고 거지같이 말하고...

끝나고 쿨한척 아 조졌당ㅋㅋ 하니까 그래도 친구라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애들땜에 눈물콧물 흘리먄서 집가는중..
첫단추에 막 갑자기 합격 이런거 바라진 않았어도 제대로 준비한거 말하고 나오는 정도는 하고싶었는데 자기소개 하나 제대로 못하는데 말하는 연습이나 하지 예상질문은 뭐하러 뽑고 나름대로 준비한것도 하나도 못 말하고 내가 넘 바보같다..

업무 경험 말고는 자소서 보고 약간씩 던지는 느낌이었는데 내가 물고 나서서 뭐라도 어필했어야하나 후회되고..
말도 못하고 경력도 없고 하물며 알바 하나도 안했고 아무생각 아무준비도 없이 온 애처럼 보였을텐데 솔직히 나라도 나 안뽑을거같긴한데 면접관들은 얼마나 바보같아보였을까..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는지 질문 아예 안하신분도 있고.. 그동안 뭐라도 하고 살걸...

그래도 다들 이렇게 시작하는거겠지.. 나는 좀 많이 늦은거고.. 그나마 면접 매를 빨리 맞아봐서 다행이려나
오늘 면접 돌아보고 후회되는것들 정리해보고.. 알바부터라도 구해보고 차근차근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방금 수고했다는 아빠 전화받고 또 울면서 쓰는후기🥲
내가 그동안 부족하게 산거고 더 힘들게 오래 취준하는 덬들도 많을테고 내팔내꼰인거 아는데 그냥 어딘가 털어놓고 징징대고싶었어.. 읽어준 덬들이 있다면 고마워..! 이런 한심한놈 하고 지나가도 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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