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년에60인데 자꾸 기억력 단어조합 이해력 이런게 어려워지셔


날짜 요일 계속 물어봄
오늘 수욜인데 일욜이라거나 전혀다른 요일 말함
올해가 2020년이냐고 묻더니작년이 1999년이라고 하심
(이건 최근1,2년새 심해짐)

냉장고에서 빨래좀 꺼내 널어라
세탁기에서 물 꺼내 주라
수건 좀 넣고 비벼라( 내가 밥 비벼먹는데 수건 세탁기에 넣으라고 시키는 상황이야)
이런식으로 단어 헷갈려하는건 10년전부터 그랬고

오늘 무슨날이야 묻는것도 최근 심해짐
(공휴일이나 특이한날인지 묻는거)

오늘 화요일인데 쓰레기버리는 날이니?
응
그럼 오늘 화요일이니?
응 화요일 맞어
그럼 화요일이고 쓰레기버리는 날이라 이거지
응
이런식이고

이게 말로 표현이 안되는데 대호ㅏ시
하나하나 풀어줘도 이해를80%만 하는것같아
(이것도 1~2년새 심해짐)

예를 들어 계란후라이가 왜이렇게 짜? 하면
소금넣거든 이러고 끝

왜 이렇게 짜라는 말속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갔으니 다음엔 소금 조금만 넣라는뜻이 함축되있잖아
그걸 생각못하셔(함축된의미까지 알려주면 그제야 아~하심)

말을 바꿔서 계란후라이에 소금 많이넣었어? 라고 하면
응 많이넣는데 왜 ?
짜잖아 라고 하면 그럼 어떻게 해야해 소금많이넣음 짜? 나는 안짤줄알았지 이렇게말하셔

엄마 계란에 소금을 많이 넣으면 짜요 오늘 소금이 많이들어갔어요 다음에는 조금만 넣어주세요 이래야 아~~그래 이렇게 이해하심

살다보면 모든것을 풀어서 이야기 하지 못하는 때도 있잖아

배가아파서 화장실갔는데 그배가 아니더라
했더니
배아픈건 응가 배니까 화장실만가지말고 응가를 해라
이러시는거야

응가하러 화장실간거야 근데 그배가 아니라니까
이렇게 말하니까이해하심

외조부 외조모 두분다 치매인데 걱정이다
어디가서 검사받아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