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궁금하겠지만 나름의 기록으로 남기려고 써봐!
월요일, 19시 경 출근 (13시 이후 밥을 안 먹음) ->
23시경 배가 고픈데 먹을게 없어서 야채를 썰다가 당근 네 조각을 호다닥 먹음 (먹어도 되는데 걍 바빠서 후딱 먹음) ->
화요일 00시 토함 (당근 토함 )-> 또 토함 (또 당근 토함) -> 토함 (살짝의 피와 당근을 토함) -> 토함 (위액만 나오고 피도 살짝 흐릿하게 나옴) -> 피토함 (사안의 심각함을 깨달음)
약 5시간동안 5번 토를 하는데 하고 나오면 괜찮으니까 웃으면서 괜찮다고 일함 마지막 5번째 토했을때 사장님이 진지하게 응급실 다녀오라함 -> ㅇㅋ 그럼 체했으니까 링거만 맞고 올게염
응급실 -> 당근먹고 체해서 토했는데 마지막 토는 피토했어염 ->????? : 당장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들어갑시다 -> ...? -> 피검사 후 이상소견 없음, 근데 CT를 찍어보는게 좋을 거 같다고 함 -> ㅇㅋ.. 휠체어 타고가서 CT 찍음 -> ???: 이건 전혀 의심하지도 않았는데.. 충수돌기염이고 오늘 당장 입원하고 수술 합시다 ->?????
얼떨떨하게 코로나 검사하고 정신차리니 병실 입원 -> 당일 수술 (오후 4시경)
수술 후기
정신 돌아오니 엄청 춥고 너무 아파서 두려움이 몰려왔음.
간호사가 따뜻한 바람 나오는 기계 이불에 넣어줬는데도 오들오들 떨면서 병실로 감 진짜 오질나게 아프고 뭐라하는지 하나도 귀에 안 들어오고 까무룩 기절하듯 잠듦
새벽에 너무 아파서 무통주사 버튼 눌렀는데 토할 거 같고 어지러움 -> 간호사 불렀더니 몸에 잘 안맞나보다..하면서 진통제 놔줌 -> 아픔에 덜덜 떨다가 다시 잠 -> 아침에 목이 너무 말라서 깸 (마침 방귀뀜 ) -> 의사가 회진 와서 물 ㅇㅋ 죽 ㅇㅋ 처방 내려줘서 점심부터 죽 먹음 -> 입맛 없는데 잘 먹어야한다는 애인의 말에 꾸역꾸역 헛구역질 참으면서 먹음 -> 입원해있는 동안 아파서 몇번이나 진통제 놔달라하고 무통주사 맞으면 부작용 있는데도 그냥 맞음 너무 아파서
화요일 오후 수술 , 수욜 입원, 목욜 퇴원함
의사가 금욜까지 있으랬지만 금욜에 집 계약하러 가기로(;;;;) 해서 걍 목욜에 퇴원 -> 집에와서 긴장 풀렸는지 처음으로 변을 봄, 잠도 잘 자고, 조금 살만해짐 -> 금요일 계약하고 점심 조금 먹고 저녁에 출근함 ..생리터짐ㅋ -> 일은 거의 안하고 앉아만 있다 왔는데도 수술 부위가 엄청 아프고 땡기고 구부정하게 걸어서 허리도 아픔 -> 12시간 일하고 퇴근 후 글 씀
요약
1. 난 맹장 방귀만 뀌면 낫는 병인 줄 알았는데 아님 더럽게 아프다 이 고통이 끝나기는 할까 싶다
2. 세상은 아직 친절하다.. 도와드릴까요를 정말 많이 들었고 다들 배려해주심 (택시타면 살살 달려주셔서 감사함 ㅠ)
3. 난 오른쪽 아랫배를 눌러도 별로 아프다? 까진 아니고 미세하게 통증이 있다여서 맹장 의심도 안했고 토만했는데 맹장이란다... 다덜 이런 증 상도 있다는 걸 알아줬음 좋겠다(ㅅㅅ도 안 쌈)
4. 수액 맞아서 그런지 퇴원할 때 몸무게가 5kg 이 쪄있었다..^^ 배는 가스때문에 부풀어서 힘듦
5. 다들 건강하자.. ㄴ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가보자 ..^^
6. 항생제 때문에 입맛은 없는데 약을 먹기위해 억지로 한 숟가락이라도 밥을 먹어야해서 고역임...
당장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고.. 더 추가될지도 모름 일단 2시간 30분 후에 외래 간다..^^
월요일, 19시 경 출근 (13시 이후 밥을 안 먹음) ->
23시경 배가 고픈데 먹을게 없어서 야채를 썰다가 당근 네 조각을 호다닥 먹음 (먹어도 되는데 걍 바빠서 후딱 먹음) ->
화요일 00시 토함 (당근 토함 )-> 또 토함 (또 당근 토함) -> 토함 (살짝의 피와 당근을 토함) -> 토함 (위액만 나오고 피도 살짝 흐릿하게 나옴) -> 피토함 (사안의 심각함을 깨달음)
약 5시간동안 5번 토를 하는데 하고 나오면 괜찮으니까 웃으면서 괜찮다고 일함 마지막 5번째 토했을때 사장님이 진지하게 응급실 다녀오라함 -> ㅇㅋ 그럼 체했으니까 링거만 맞고 올게염
응급실 -> 당근먹고 체해서 토했는데 마지막 토는 피토했어염 ->????? : 당장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들어갑시다 -> ...? -> 피검사 후 이상소견 없음, 근데 CT를 찍어보는게 좋을 거 같다고 함 -> ㅇㅋ.. 휠체어 타고가서 CT 찍음 -> ???: 이건 전혀 의심하지도 않았는데.. 충수돌기염이고 오늘 당장 입원하고 수술 합시다 ->?????
얼떨떨하게 코로나 검사하고 정신차리니 병실 입원 -> 당일 수술 (오후 4시경)
수술 후기
정신 돌아오니 엄청 춥고 너무 아파서 두려움이 몰려왔음.
간호사가 따뜻한 바람 나오는 기계 이불에 넣어줬는데도 오들오들 떨면서 병실로 감 진짜 오질나게 아프고 뭐라하는지 하나도 귀에 안 들어오고 까무룩 기절하듯 잠듦
새벽에 너무 아파서 무통주사 버튼 눌렀는데 토할 거 같고 어지러움 -> 간호사 불렀더니 몸에 잘 안맞나보다..하면서 진통제 놔줌 -> 아픔에 덜덜 떨다가 다시 잠 -> 아침에 목이 너무 말라서 깸 (마침 방귀뀜 ) -> 의사가 회진 와서 물 ㅇㅋ 죽 ㅇㅋ 처방 내려줘서 점심부터 죽 먹음 -> 입맛 없는데 잘 먹어야한다는 애인의 말에 꾸역꾸역 헛구역질 참으면서 먹음 -> 입원해있는 동안 아파서 몇번이나 진통제 놔달라하고 무통주사 맞으면 부작용 있는데도 그냥 맞음 너무 아파서
화요일 오후 수술 , 수욜 입원, 목욜 퇴원함
의사가 금욜까지 있으랬지만 금욜에 집 계약하러 가기로(;;;;) 해서 걍 목욜에 퇴원 -> 집에와서 긴장 풀렸는지 처음으로 변을 봄, 잠도 잘 자고, 조금 살만해짐 -> 금요일 계약하고 점심 조금 먹고 저녁에 출근함 ..생리터짐ㅋ -> 일은 거의 안하고 앉아만 있다 왔는데도 수술 부위가 엄청 아프고 땡기고 구부정하게 걸어서 허리도 아픔 -> 12시간 일하고 퇴근 후 글 씀
요약
1. 난 맹장 방귀만 뀌면 낫는 병인 줄 알았는데 아님 더럽게 아프다 이 고통이 끝나기는 할까 싶다
2. 세상은 아직 친절하다.. 도와드릴까요를 정말 많이 들었고 다들 배려해주심 (택시타면 살살 달려주셔서 감사함 ㅠ)
3. 난 오른쪽 아랫배를 눌러도 별로 아프다? 까진 아니고 미세하게 통증이 있다여서 맹장 의심도 안했고 토만했는데 맹장이란다... 다덜 이런 증 상도 있다는 걸 알아줬음 좋겠다(ㅅㅅ도 안 쌈)
4. 수액 맞아서 그런지 퇴원할 때 몸무게가 5kg 이 쪄있었다..^^ 배는 가스때문에 부풀어서 힘듦
5. 다들 건강하자.. ㄴ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가보자 ..^^
6. 항생제 때문에 입맛은 없는데 약을 먹기위해 억지로 한 숟가락이라도 밥을 먹어야해서 고역임...
당장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고.. 더 추가될지도 모름 일단 2시간 30분 후에 외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