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스마트폰 사용법 배울 의지없는 부모가 힘든 후기
6,712 84
2023.05.29 19:38
6,712 84
후..제목만 보면 내가 엄청난 불효자라 생각들겠지..?

아빠가 68년생인데… 스마트폰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주려해도 전혀 배울 의지가 없으셔..ㅎ

차라리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으면 문제없는데 꼭 좋은 최신폰(요즘엔 갤럭시 폴드같은거 쓰고싶어하심..)을 고집하시거든..

아빠는 그냥 전화 걸고 받는거 정도만 할줄 아셔.. 문자도 못해…

여기서 뭐가 문제냐?…

아빠는 혼자사시는데 내가 자주 뵐수없거든(먼 거리 직장다님)

근데 핸드폰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나한테 엄청 화내고 난리가나..

처음으로 폰 바꾸고 핸드폰에 잠금을 지문인식으로 했는데

재부팅이 되면서 초기엔 번호를 입력해야하더라고.. 물론 나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 번호는 당연히 아빠가 자주쓰는 번호로 알려주고 몇번이나 얘기해주고옴

근데 재부팅하고 암호가 뜨는데 그걸 모르니까 핸드폰을 사용할수 없게 된거지.. 그랬더니 밖에 경비실가서 전화로 난리기나서.. 진짜 폭언 수준으로 화를내고 불러주는 번호로 입력을 해보라해도 계속 안된다고하고..
결국 그 밤중에 내가 집으로가서 해결을 해줬어.. 웃긴건 가자마자 알려줬던 번호 입력했더니 바로 열리더라..^^;

당시 큰맘먹고 사드렸던 최신폰인데 ㅋㅋ 집어던지면서 이따위껄 비싼돈주고 샀냐는 둥… 진짜 속상했어..

아무튼 그뒤로 안되겠다 싶어서 간단한 사용법 정도를 알려드리는데 …역시 전혀 못하고 알려줘도 됐다고 듣기싫다고만 하셔..

그래서 그냥 자주 사용하는거는 어플만 따로 모아서 바로 보실수 있게 배치를 해드리는데.. 종종 업데이트하라는 알람이 뜨잖아 그럼 또 업데이트를 안하니까 어플이 더이상 사용이 안되는거지 ㅜㅜ

그럼 또 전화가 와.. ㅇㅇ이 안된다 사라졌다..근데 이번엔 내가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설명을 해드렸어.. 어플 모여있는데 가서. 플레이스토어를 들어가라(이것도 그림으로 설명드림) 그리고 돋보기를 클릭해서 불러주는대로 텍스트 입력을 해봐라(간단한 건 오래걸리지만 타이핑 하실줄 알아)

근데ㅋㅋㅋ 역시나 플레이스토어를 어떻게 들어가는지에서 막히더라도.. 그치만 어찌저찌 들어가서 타이핑까지했는데.. 결국 어플 설치(업데이트) 버튼을 못찾아서 실패를 했어…

그래서 안되겠다고 급하면 지인 통해서 도움 받자고 달래드리는데 내가 구글플레이스토어 창이 안꺼져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고 화가나신거야.. 난 아이폰 사용자라 뒤로가는 작동을 잘 알지 못하거든 ㅜ 그래도 뒤로가는버튼이 없으면 왼쪽화면에서 오른쪽으로 손가락을 문대봐라 등.. 여러번 방법을 알려줬는데도 결국 못하셨어..

당장 써야하는데 왜 저딴걸 시켰나는 둥 화를 계속 내시는데 결국 못참고 전화를 끊어버렸어…

나는 우리아빠가 7-80대 노인이면 충분히 이런 상황을 이해할텐데… 우리아빠 아직 환갑도 안됐거든……
근데 이렇게 스마트폰 사용을 전햐 못하시니까 답답하다… 어려운게 아니고 간단한 사용법조차 전혀 배울 의지가 없으시니까…ㅜㅜ

그리고 이렇게 문제생길때마다 전화로 화내시는걸 받아주는거도 너무 지친다…. ㅜㅜㅜ….

덬들이라면 어떡할거같아..? 진짜 맘같아선 스마트폰 부수고 그냥 폴더폰 드리고싶어 ㅜㅜㅜㅜ
목록 스크랩 (0)
댓글 8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50 04.24 18,7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38,23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87,94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94,7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78,95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73,5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98 그외 현실도피중인 중기 02:06 112
178997 그외 힘들어하는 글에 고나리는 돌려서 해줬으면 하는 후기 2 01:40 174
178996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3 01:03 100
178995 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00:55 167
178994 그외 미술관 싫어하는 나 유럽여행 준비 중기 4 00:22 200
178993 그외 걍 심심해서 적어보는 지원동기 어떻게 작성하는가에 대한 고찰... 00:13 74
178992 그외 가족과 멀어지는 이유가 이러면 내가 이기적인가 하는 후기 5 04.24 323
178991 그외 6개월 아기엄마인데 교구나 전집을 뭘 들여야할지 고민인 중기 9 04.24 260
178990 그외 아빠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는 중기 9 04.24 635
178989 그외 유부덬 가슴성형 진짜 고민되는 후기...ㅜㅜ 20 04.24 1,603
178988 그외 결국은 잘 살고 있는 듯한 후기 12 04.24 916
178987 그외 7개월 아기 문화센터 강의 조언 구하는 중기 12 04.24 382
178986 그외 대장내시경 혈압약만 먹고 오라고 하는데 혈압약이 뭔지 모르는 상태야ㅠㅠ 6 04.24 698
178985 그외 잡덬이 더쿠존 인테리어한 후기 (스압) 31 04.24 1,665
178984 그외 취업날개 면접복장 대여서비스 실망한 후기... 4 04.24 1,181
178983 그외 사는거 자체가 힘들면 어떡하나 궁금한 중기 3 04.24 503
178982 그외 카톡 오픈챗에 팽당한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는 후기 14 04.24 1,871
178981 음식 도시락 고민인 중기 4 04.24 398
178980 그외 친구 조울증인거같은데 어떻게 대해야될지 모르겠는 중기... 9 04.24 705
178979 그외 서울 거주 문제로 현타오는 지방덬 후기 ㅜ 15 04.24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