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20대 후반이야 솔직히 옛날일이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않아
중학생때 처음으로 극단적인 선택으로 병원에 갔고 그때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았어
학생때는 미술치료랑 상담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미술치료는 하지않지만 상담도 받고 약을 먹어
병원을 다녀도 나는 자주 자해를 했고 극단적인 선택도 여러번 했어
병원에 가는것조차 버거운 날들도 많았어
이젠 혼자있을때,집에서는 술을 안 마셔
정신병원을 10년을 넘게 다니는 내가 싫어서
그냥 나는 행복하고싶은게 아니라 아프지않았으면 좋겠어
약을 먹어도 먹지않아도 아픈게 싫어
사람들을 만날때도 일상생활을 할때도 끊임없이 자기검열을 하게돼
정신병이 있는걸 걸릴까봐 정신병이 있는 나를 싫어할까봐
결국은 포기하게돼 내가 다 망쳐버릴거같고 다 망친거같아서
그냥 나는 언제까지 병원을 다녀야하고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할까 과연 한사람의 몫을 하면서 살수있을까
심지어 최근에 약먹고난뒤에 있었던 일이 기억이 나지않아 그 일때문에 수술까지 갔으면서
10년이 넘었는데 나아지지않고 더 나빠지는것같아
그냥 지치네 하루하루 숨쉬는게 더더욱 버거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