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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우울증약이 오쏘몰보다 나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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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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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덬들아 난 이번달부터 벤라팍신을 복용 시작한 우울증약 뉴비야 ㅋㅋㅋ

거의 십년넘게 늘상 피곤하고 귀찮고 게으르고 의욕없이 살다가
작년에는 먹는거 마저 귀찮아져서 하루에 참치 한캔 혹은 감자칩 한봉지 먹고 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정신과를 가봤어

예약하고 기다리는동안 증세가 악화돼서 5분에 한번씩 죽었으면 좋겠다 죽는게 나을텐데 생각하거나 입밖으로 내뱉고
안락사 투어 자격요건 알아보고 그러는 와중에 의사를 만남


의사 하는말이 규칙적인 생활 운동하면 좋아진다고 하면서 약 먹을래? 하고 물어보더라. 약안먹고 노력해서 좋아지는걸 권장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그 노력을 안해본게 아니거든 ㅋㅋ


작년 상반기에 미라클 모닝챌린지 반년 하면서
비타민도 종유별로먹고 파워리프팅도 하고 일기도 쓰고
억텐 끌어 올려서 갓생살았는데 여행 다녀오면서 일주일 쉬었더니 역풍으로 우울증 악화 된거여서 ㅋㅋㅋ


약을 달라고 해서 벤라팍신을 받음. 1월 13일 부터 먹어서 보름 넘게 먹었는데 한 일주일은 부작용 때문에 레몬사탕만 빨면서 살았어.
울렁거리고 헛구역질나고 변비걸리고 속쓰리고 땀나고
일주일 존버했더니 조금씩 나아져서 죽으로 시작해서 떡국만 일주일 정도 먹다가 어제 청국장이랑 밥먹음

아직도 얹힌 느낌이라 밀가루 음식이나 느끼한건 엄두 안나는데
그래도 뭘 먹으면서 부터는 활력이 미침


한 반년 넘게 청소 안해서 집안 개판됐는데 조금씩 청소하고
택배 쌓아놨던거 까고 조립하고 전구 갈고 고장난거 고치고
밀려았던 집안일 60프로 완료함 ㅋㅋㅋ

그동안 하나치우고 눕고 하나치우고 눕고 이런식이었는데 이젠 욕실 청소 통채로 할수 있는 지구력이 생긴것 같아 ㅋㅋㅋㅋ
종일 누워서 웹툰 웹소설 보던것도 무의미 한거 같아서 요즘은 거실에 앉아서 책보거나 집안 둘러보면서 집안일 찾음 ㅋㅋㅋㅋ


우울증 증상에 피곤하고 온몸이 납처럼 무거워서 침대에 누워있는다 이말이 이해가 안갔거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게 아닌가 해서. 근데 활력이 생기니까 내가 그랬었구나 실감나

불면증도 좋아져서 새벽에 수시로 깨던것도 없어지고 누워서 잠드는 시간도 한시간 이상씩 걸리던게 빨라짐

물론 죽음 생각하던것도 싹 사라져서 신기해


부작용 심했지만 효과 너무 좋아서 벤라팍신 너무 사랑스러워 ㅋㅋㅋㅋㅋ 오랫동안 지치고 귀찮고 의욕없는 덬들아 병원가봐 인생이 살만한거같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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