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등교하는데 갑자기 흰색자동차가 길 옆에 서더니 나보고 00항이 어디냐고 물어보는거임
운전은 남자가하고 조수석에 여자가 있었음
그래서 이래이래 가면된다고 했는데 못알아먹어 그래서 두세번 설명해줬는데 모르겠데
근데 외지사람이라면 모를 수 있는데 지역사람이라면 그 항구가 어디있는지 대충은 알거든
그러더니 나보고 차에 타서 길좀 알려주면 안되겠냐는거야
그래서 안된다고 학교가야한다고 했는데 계속 차에 타래
그 순간 뒷좌석을 봤는데 무슨 농기구가 한가득있는거야
저걸 사람타는 좌석에다가 둔다고? 싶을정도로 흙 가득묻은 농기구들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내가 이제 돌아서서 내 길 갈라고하는데 내 교복보더니
너 교복보니까 00중학교 다니는거 아니냐고 그 학교까지 태워주겠다 이러는거임 그리고 그 여자가 내릴려고 하는데
그 순간 제대로 아차싶었음 여기서 차타고 5분거리의 항구는 모르는데 내 교복보고 어디중학교다니는지 어떻게알지 싶어서
그냥 바로 존나뛰었음
그리고 이 사건 이후로 고등학교와서 방과후때 애들 공부하기싫다고 재밌는 얘기하자고 해서
그날 이 얘기 해줬는데 그 방과후시간뒤에 석식시간이였음
그때 우리반 친구 두명이 시내 서점을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어떤 아저씨 둘이 트럭에탄 채로 00항 어디냐고 물어보더래 차에 타서 알려달라고
애들은 순간 개소름돋아서 뒷자리를 봤는데 똑같이 농기구가 가득하더래
그래서 학교 막 뛰어들어와서 우리 방금 그거 당할뻔했다고 얘기하는거야
그래서 우리 조심하자고 서로 그러고 점차 잊고있었는데
나중에 우리반 애의 친구 동생도 똑같은거 당할뻔했다고 또 들었음
똑같이 2명이 차타고 00항어디냐 묻고 뒷좌석 농기구
지금도 저 수법으로 납치시도하는지 모르겠음
이게 트라우마나 공포로 남아있진 않지만 그냥 다시 돌아보니 섬뜩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