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정신과 상담받으러 갔다가 포기하고 돌아온 후기 (긴글주의
5,443 20
2015.10.21 23:41
5,443 20

일단 나는 20대 후반의 여덬이야..

내가 상담을 받으려는 이유는 알콜중독증세때문이야

심하게 연애의 실패를 맛보고 혼자서 한캔두캔 맥주를 마신게 시작이였어

나덬은 아버지 할아버지가 술때문에 엄마 할머니를 고생시키고 

그런모습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절대로 나는 술먹는 남자랑 연애도 결혼도 하지않겠다고 다짐 했어...

하지만 내피가 그래서 그런지 술자체는 몹시 잘먹었어 

대학생활때도 그렇지만 사회생활하고나서는 술자리가 많아지고 의도치않게 술을 자주먹었고 술맛을 알게된거같아

하지만 어쨌든 사람한테 크게 데이고 나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됐고 그걸 술로 이겨볼려다고 지금까지왔어

한캔 두캔에서 피쳐 작은걸로 그러다가 피쳐큰걸로 이것도 성에안차서 

청하 한병 두병에서 이젠 그냥 소주를 한두병씩 마시고 쓰러져서 자..

이런증세가 올해로 5년째야..하루도 거른적이 없어...

첨에는 알콜 의존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걍 습관적으로 마셨고

끊어보자 참아도봤지만 새벽에 뛰어나가서 술을 사와..

나의 문제는 이제 밖에서 회식을 한다거나 칭구를 만나서 술마시는게 싫어졌다는거야

혼자집에서 편하게 먹는게 너무 좋고 술이취하다보면 끝도없이 우울해져서 울다잠들기도하고

친구들은 가끔씩 내가 죽었나살았나 싶어서 자취방에 찾아와서 술병을 치워주고가..

미안하기도 하고 친구가 병원도 알아봐줘서 문앞까지 같다가 무서워서 돌아온적이 한두번이아니야

내스스로를 부인하면 모르겠는데 나는 내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병명을 듣고 확진을 받는게

무서워서 아버지 할아버지처럼 살게될까봐 이런 오만가지 생각때문에 용기가 안나 ㅠ

주말에도 병원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오면서 많이 울었어 내가 너무 밉고 친구들한테 걱정만 시키구...

어떻게 해야될까 용기없는 내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미치겠어..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67 04.24 46,2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92,36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2,88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49,3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7,71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49,7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3 그외 덬들은 인간관계 불편하면 차단해? 1 02:50 69
178962 그외 선물받았는데 조금 부담스런 초기ㅠㅠ 8 00:55 505
178961 그외 방금 갑자기 왼쪽눈이 너무 무거웠던 후기 3 00:47 168
178960 음식 ㅅ심당 빵 작아져서 슬픈 후기 4 00:09 453
178959 그외 니 친구는 지금 약사 됐는데 너는 어쩌고 하는거에 화낸게 내 자격지심이야?? 11 04.26 909
178958 그외 탈덕하고 n년만에 개인공연 보러갔는데 멤이 나 기억한 후기 2 04.26 643
178957 그외 상대가 무슨 심리인건지 궁금한후기 22 04.26 746
178956 그외 물욕 없는 애들은 어릴 때부터 물욕이 없는지 궁금한 후기 6 04.26 447
178955 그외 공무원 비연고지라는 이유로 재시를 고민하는 초기 40 04.26 1,280
178954 그외 에어비앤비 하는 이웃은 어떤지 궁금한 초기 21 04.26 948
178953 음식 서울에 무지짐 맛집없는지 궁금한후기ㅜㅜ 13 04.26 603
178952 그외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닌데 심리상담 받을까 고민하는 중기 3 04.26 225
178951 그외 피임약 비잔 1년째 복용중인데 안먹으면 안되는지 궁금한 초기...... 5 04.26 312
178950 그외 서울덬들의 집단 지성을 필요로 하는 초기! (당일치기 서울여행) 8 04.26 318
178949 그외 앉아있는데도 머리가 핑 도는 초기 2 04.26 203
178948 그외 회색 진회색 흐린회색 등등 회색 옷 안어울리는 사람 퍼컬을 알고 싶은 중기 14 04.26 645
178947 그외 일타강사도 나랑 안맞을 수 있겠지?초기 3 04.26 484
178946 그외 카페에서 진상 손님 본 후기 9 04.26 1,007
178945 그외 블로그로 월 100만원씩 버는 중기 22 04.26 2,897
178944 그외 욕조 있는 덬들에게 별거아닌 궁금증 10 04.26 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