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매일 회사에서 열받는거 얘기하면서 회사 직원 욕하고 씨발 씨발 거리면서 몇개월 내내 찡찡 거린 친구
22 듣기싫은데 전혀 티안내고 대꾸해주고 잘 받아줘서 상대방은 듣기싫어하는거 몰랐는데 너무 듣기싫어서 카톡 탈퇴하고 나~중에 너때문에 카톡 탈퇴했다고 말하는 친구
기출변형 아니고 나는 2야
몇년 전 일인데 친구가 취업 시작 후부터 찡찡거린게 너무 심해졌어
너무 찡찡거리는게 듣기싫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카톡 탈퇴하고 싶을만큼 스트레스 받았거든
그냥 나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하루종일 누구 욕하고 열받는다고 회사에 싫어하는 어떤 직원 얘기를 계속하니까 진짜 미치겠는거야
카톡오기만해도 소리지를만큼 스트레스 받았었어 한 몇개월동안 계속 그런것 같아 눈뜨면 걔 카톡 와있고.. 또 찡찡거리는 카톡
내가 그동안 인생을 살아 온 기간동안 한번도 이렇게 자기가 겪는 스트레스를 나에게 공유하는 사람이 없었거든 나 또한 그런 타입이 아니고..
그래서 듣다듣다 다른핑계대고 카톡 탈퇴했었거든?? 몇개월동안.. 근데 아직도 그게 자기때문에 카톡 탈퇴한거 모르고 있어
그래도 난 얘가 적어도 자신이 타인에게 불평을 엄청 많이 늘어놓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라는걸 아는줄 알았어
그런데 얼마전에 얘기를 하다가 자신이 전혀 불평이 많고 찡찡거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거야
나는 몇년 동안 이친구에게 그걸 들으면서 스트레스 받고 그걸 참아줬다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어
생각해보니 내가 겉으로 그걸 한번도 내색하거나 이 친구에게 간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았다는걸 알게됐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내 잘못같은거야 말을 안해주니까 당연히 상대는 모르겠지
나중에 이제와서 그때 너때문에 카톡 탈퇴했었다고 말하는게 더 나쁜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아직 너 때문에 카톡했다는 말은 안했어)
그러니까 친구와의 주된 갈등은 이 친구가 너무 예민하고 찡찡거리는게 듣기 싫고.. ㅠㅠ 이게 날 지치게 하는거고
이 얘기를 하기위해선 앞의 저 얘기를 해야하는데 이제와서 저 얘기를 하면 친구 입장에서는 진짜 어이가 없을것 같은거야..
잘 들어주고 그럴땐 언제고 이제와서 너때문에 카톡 탈퇴했었다니 생각해보면 웃길거 아냐 걔입장에서도
아무튼 앞 얘기가 길었는데 누가 더 잘못한것 같아?
요즘엔 내가 더 잘못한것 같아서 좀 반성중이야 이걸 친구랑 어떻게 풀어야할지 그것도 모르겠고
해결책이 있는지 미치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