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외거주중인데 한국에서 쓰던번호를 번호인증때문에 알뜰폰으로 살려둔상태임....
한달전쯤에 일하다가 쉬는시간에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사실 이때도 일하는 시간대를 부모님이 아시니까 전화할리가 없는걸 알고있었음...)
아빠가 너 아무일없는거지? 하고 엄청 심각한목소리로 물으시길래
웅 나 회산데지금 점심시간이라서 쉬고있음ㅇㅇ 왱? 하니까
너 성폭행당했다고 전화가 와서 깜짝놀랬다고 하는거야.....
알고보니까 엄마한테 내번호로 전화가 와서 어떤 여자목소리가 울면서 '엄마 나 성폭행당했어 ' 라고....
그러더니 어떤 남자가 전화바꾸더니 니딸 데리고있다 내 이름 주민번호 대면서 얼마까지 준비할수있냐고....ㅋㅋㅋㅋㅋ
전화 온 당시에 아빠가 옆에 같이 계셨어가지고 엄마는 계속 전화기 붙들고있고 아빠만 사기꾼한테 안들키게 밖에 나가서 바로 나한테 보이스톡 걸어서 확인했던거야
나랑 통화된거 확인하고 엄마가 그냥 끊어버렸대.....
여기서 일단락된줄 알았는데
엊그저께 엄마한테 카톡이 와서 내번호로 또 전화가왔었다고.....
엄마가 전화했니?라고 물어서 ㄴㄴ 나 일하는중인데 왜, 일반전화로 또왔어?
하니까그렇다고....ㅋㅋㅋㅋㅋㅋㅋ
나 해외있으니까 전화못걸어 걸어도 보이스톡으로 하니까 걍 내 일반전화번호 차단해놓으라고 신신당부함...
어차피 카톡은 차단안되니까....
아우 이걸 우찌한단말인가....
번호를 해지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미칠지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