슼 복습하다보니 환경오염없이 약 버리는 법으로 약국에다 갔다버린다란
내용의 방송캡쳐가 올라왔길래 글 써봐

약국에다 가져다 주면 폐기업체가 수거해간다고 방송하던데
어떤 동네에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구나 대부분 동네에서는 아니야.

약국에서 모아서 보관하고 있다가 보건소에 가져가야하는데 이것도 항상 받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두번 일정 시간대만 받아서 업무 중간에 가져다 놔야하는데 보건소가 멀어서 몇달에 한번씩 직원이 버리러가(내가 가면 좋지만 약국을 닫고 갈 수 없어서 직원한테 부탁함). 버리러 가기 전까지 안그래도 좁은 약국이 더 좁아.

그리고 약국에서 폐의약품 수거해주는 건 의무 아니고 자원봉사 개념인데, 수거해서 보건소배달까지가 약국업무라고 말하는 보건소 공무원들도 있다더라. ㅎㅎㅎ

마지막으로 폐의약품 버릴꺼면 정리해서 가져다줬으면 좋겠어. 약봉투, 종이상자, ptp 하나도 정리 안하고 가지고 와서 나랑 직원이 쓰레기 분리하는데 냄새도 나고 더럽고 힘들어. 딱 알약은 알약만 비닐봉지에 담아서 연고면 연고 튜브만 가져다 주는게 제일 좋은데 이렇게 해주시는 분 약국하는 몇년 동안 딱 두분 봤어.

어떤 약사님은 명절 끝나고 돌아오니 약국앞에 폐의약품을 쏟아버리고 가서 황당했던 기억도 있데

환경 생각하는 좋은 마음으로, 폐의약품 수거하는 약국 약사나 직원한테도 배려해줬으면 고마울꺼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