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한지 이제 3년차야 (벌써...또르르...)
올해는 아기도 생기고 이제 정말 20대 때 결혼하기 전이랑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
나의 가정이 있다는 것에 있어서 말야ㅎㅎ
그러다보니 이제 집에 대해서도 관심이 늘어났는데.. 집값 폭등이네^^
결혼할 땐,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 신랑이랑 잘 모르니 전셋집으로 구했고 아직까지 살고 있어.
아마 내후년쯤 전세계약 만료될 때 집을 구하자! 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다른 결혼한 친구가 초조하게 집 살 때도 크게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 친구가 부럽다ㅠㅠ
날마다 호갱되지 말아야지 하고 집값 어플 들여다보는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가고 싶은 아파트 모두 좋은 곳이거든
근데 아파트 거주자 리뷰 보면 진짜 환장함.
내가 살고 있는 곳도 좋은 곳인데 10년 이상 된 곳이라 집값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오른 편은 아니었어.
근데 최근 집값 폭등에... 여기가 내가 사는 도시에서도 좋은 '구'라서 그런지
리뷰(댓글)에 아파트 좋다는 칭찬 더불어 "우리 아파트도 10억 가자~" 이런 글 넘나 많아서 놀랬어.
싸게 팔린 매물에는 안타까워하고... 부동산 욕하고ㅠㅠ (물론 부동산이 소위 가두리?? 했을 수도 있음)
내가 살고 싶은 바로 옆 아파트는 이미 굉장히 비쌈.
그래서 누가 댓글에 '여기 **이 별로예요'라고 달면 다들 득달같이 달려들어 "여기 살지도 못하는 주제에 댓글달지 마세요^^"
이렇게 달림ㅋㅋㅋㅋ
물론 집값 올리자는 글들도 많고. 더 오를 거라 예상도 많이 하고.
집 값이 오른 것보다... 사람들이 이렇게 집에 미쳐있구나 싶어서 좀 환멸감 들더라..
집이 뭘까... 요즘 정말 생각이 많이 든다.
저런 리뷰들 보면 나도 나중에 집 사면 저렇게 될까? 하고 무서움.
세상을 내가 너무 순진하게 살고 있는 걸까. 하고 쓴 후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