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어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다들 학창시절에 전공이나 아니면 취업이나, 보통 나는 ~이걸 전공하고싶어 아니면 이 분야에서 일하고싶어 이런게 어느정도 있는거같은데
이상하게 나는 그런게 옛날부터 없더라고... 그래도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하는 생각으로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 두자 싶어서 전교 1-2등 성적을 만들어뒀는데, 막상 원서철 끝나가도 아예 모르겠길래 그냥 당시 제일 높은 경영학과 써서 서울 좋은 대학에 붙었어
전공 공부 재미는 진짜 없는데 하고싶은것도 딱히 없어서 그냥 학교 공부 열심히하고 지기 싫다 이런 마음에 매번 밤새고 고생고생해서 결국 수석으로 졸업했어
근데 그러니까 이제 이다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중기인데
벌써 대학 졸업한지 1년 반 지나가고 그동안 그냥 히키코모리로 살았어 ㅋㅋㅋㅠ 진짜 폐인이었는데 그나마 요즘은 운동도 하고 아주 조금 괜찮아졌음
주변 친구들은 사기업 들어가거나 로스쿨 가거나 고시하거나 등등 딱 이렇다 할 취향이 있고 그거 맞춰서 열심히 하는데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거야...
정신과 다닌지는 2년 넘었고 우울증+ 무기력함+ 불면+ ㅈㅅ사고가 너무너무 심해서 작년에는 권유받고 대학병원 병동 입원도 하고 같은 병원에서 상담도 주 1회 몇십회째 받고 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겠는데 덬들도 알리가 없겠지..? 미안..
다들 실현 되던 안되던 그래도 이런일 하고싶다 이런거 배우고싶다같은 욕구가 보통은 있는거지?
게다가 사람도 좋아해본적이 없고 전반적으로 나라는 인간 자체가 너무 무미건조하고 공허한 느낌이야 ㅋㅋㅠㅠㅠ 뭔가를 잘 못느끼는거같아...
그나마 할 줄 아는게 공부라고 생각해서 ( 아직 20대 중반이기도하고) 수능 다시볼까 싶은 마음에 얼마전부터 책 보고있긴 한데 지금까지 하고싶지도 않으면서 몸 버리면서 꾸역꾸역 했던 탓일까 어딘지 모르게 몸이(?) 거부감을 느끼는거같네...
새벽감성에 횡설수설 적어봤는데, 어떤거라도 좋으니까 코멘트 남겨주면 좋을 것 같아. 지금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꼭 해결방안 이런거 아니고 그냥 느낀점 정도라도! 다만 둥글게 말해주면 정말 고마울듯 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