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딱 29고 고등학생 땐 외모에 자신감 많이 없었는데
대학생 되면서부터 잘 꾸미고 다니고 외모도 많이 예뻐져서 나름
다른사람들도 이쁘다 이쁘다 해줬거든

사실 그걸 듣는게 너무 좋았나봐
근데 점점 나도 30후반되고 그러면 그 나이대가 되면
지금 이 젊음은 사라지는데 무슨 만족으로 살아갈지 우울하고
나이먹는거 자체가 너무 공포스럽고 그래
그낭 늙어서 안예뻐지는게 싫은게 아니라
젊음 자체가 점점 사라질거라는게 너무 무서워..

일도 재밌고 잘하고 있는데
그냥 강박증인지 뭔지 나이들면 그냥 내가 인생사는 즐거움이
진짜 거의 사라질거같고 그래

한심한거 아는데 그냥 요즘 20대마지막이라그런지
너무 그 생각이 심해

남들 나이 후려치는게 아니라
내 자신이 나이들면 무슨 재미로 살아가는지 모르겠어..

사실 다른 인생재미가 너무 없어서 그런거같아..(우울증이있긴함)

다들 이런 기분 느껴본 적 없니..
그냥 그만 살고싶음 하 왜이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