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사랑니발치후기
5,115 3
2021.07.27 11:06
5,115 3
왼쪽아래어금니 뒤에 사랑니가 정말 야금야금 자라나고 있었음.
치과를 자주 가진 않지만 건강검진이라던가 이런때에 의사쌤들이 보시면 잘 키워서 어금니로 쓰기도 하니깐 막 아프고 힘들때 그때 발치하라고 양치만 꼼꼼히 하면 잘 키울수(?)있을거라고 해서..

잘키웠음. 빡빡닦고 근데 그래도 원래 안나도 되는 이빨이라 그런지 충치가 슬슬..
어차피 뺄거니깐 시리고 힘들때 빼자 하고 그냥 잊고 지냈음.

근데 어느날 밥을 먹다가 돌가루가 씹히는거임. 
밥에서 돌나온줄 알고 열이 뻗처서 정리하고 하 내이빨 괜찮은건가? 하고 봤더니..
밥에서 돌이 나온게 아니라 그 사랑니모서리가 뽀개져서 그랬던거....

정신이 바짝들었음. 이때구나.


그래서 동네치과에 바로 예약을 해서 고고

치과 치료는 7년...인가...금니할때말고 제대로 한건 처음이라...
스케일링도 그때하고 안했구나..위생쌤이 겉만 보고 금방 끝내겠....하다가 안에 보더니 아...많이 아플거에요....이러시더라..
참을만했음.

참 스케일링 하기전에 마취먼저함. 약기운퍼질때 발치한다고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뽑을 사랑니 뿌리랑 신경관이 너무 가까워서 의사 쌤이 CT까지 찍어야겠다고 해서 CT까지 찍음.
완전 붙은건 아니고 뽑다가 뿌리가 부러져 버리면 대참사예정이라 뿌리가 안부러지고 잘 뽑히길 바래봅니다...라고 하심.

여기서 착착바로 치료하면 착한병원이지?
역시나 마취약기운돈다는 핑계로 상담을 하기 시작함. 물론 문제가 없는건 아님.근데 아직 일상에 지장이 없고 님 상태가 이러이러 하니
불편한게 생기면 바로 병원와야 한다. 이렇게만 했어도 아 네 감사합니다. 하고 말았을텐데

발치비용은 정확히 이야기도 잘 안해주면서(인터넷으로 대충찾아보고 감) 인레이 종류별로 가격읊어주고 지금 예약하면 할인이 얼마고 
아짜증.ㅋㅋㅋ

오늘은 그냥 발치만 할래요. 하고 와서 누웠는데 그새 마취 풀리기 시작한거야!ㅅㅂ!!
네 그래서 마취 한번 더 가실게요~

쉽게 빠지지 않더라고. 나는 통증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쑥! 하고 빠지는 기분이 들줄 알고 으으 긴장타고 있었는데
의사 쌤이 헛!헛!한번 하시다가 부스럭 부스럭 하시길래 아..역시 쪼개기 인가...하는데 입술을 지나가는 실의 느낌....

내 잘키우다가 뽀개진 사랑니...좀 보고 싶었지만 쑤뤠기통으로...작별인사좀 하게 해주지..

지혈을 빨리 할수 있게 특수 솜이 있다던데 그거 꽂아 넣어 주시고 거즈물고 있으라 하시고 주의사항 들려주고 호다닥 탈출

진통제랑 항생제 등등 처방받아서 먹었는데 안정제 와우....길가다 잠들뻔?ㅋ 덕분에 밤에 숙면했당.

잇몸을 째고 쪼개는 완전매복 사랑니가 아니고 이미 머리가 다 나온 사랑니여서 단순발치였고

지혈제추가+스케일링+발치비용=67700원나옴.
다음날 소독하러 가서 ct누락이라고 따로 결제함. 소독이랑같이 18700원.

지혈제랑 CT가 각 2만원정도라고 했고 스케일링이 만얼마라고 들었는데
발치가 2~3만원 대인가봄..

그리고 약국가서 약이랑 소독용가글 4일치 처방 받았고 약값은 4700원

건강보험 개만세....찬양하라 건강보험..

거즈를 3시간정도 물고 있으라고 했는데 마취가 풀리면 아플거라고 해서 저녁 먹을 생각도 안했음
근데..역시나 째는 치료가 아니었다보니 마취가 풀려도 별 느낌없음..턱을 오랫동안 벌리고 있어서 턱만 좀 뻐근.
거기다 거즈를 오랫동안 물고 있다보니 턱이 아파서 2시간도 안돼서 거즈 뱉음.
그리고 소독용 가글을 한번 해봄. 퉤! 하고 뱉었는데 핏물이 안나옴...와....지혈제 직빵인가봄? 
거즈 물고 있을때 침뱉지 마라고 하는게 그 발치한 빈공간에 피가 차올라서 우리 몸에 상처생기면 딱지생기듯이 굳어서 새살 만들어야 하는데
자꾸 침뱉고 그러면 그 차오르는 핏물마저 다 빠져 나가버리는거임. 그래서 그냥 삼키라고 하는거..삼켜도 별 느낌은 안났는데 이 지혈제가 같이 녹아서
침이랑 섞이다 보니 씁쓸한 맛...

발치 계획 있으면 그 추가 지혈제 꼭해봐.

아직 세개의 사랑니가 더 있는데 완전 가로로 똑바로 누운 완전매복중임. 근데 뭔가 존재감을 드러낸적은 한번도 없었음ㅋㅋㅋ그냥 평생 안나왔음 좋겠다....치과 무서워 찡찡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791 04.20 60,9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92,1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48,38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54,2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36,88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22,4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1 그외 흉터연고 바르고 도로 상처 터진 초기 19:05 22
178970 그외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 궁금한 후기 1 18:42 41
178969 그외 아기방 창문형 에어컨 무풍 되는게 좋을지 궁금한 초기 14 16:07 425
178968 그외 치아교정 권유받은 후기 10 14:37 591
178967 그외 웨딩드레스 구경이 취미인데 궁금한 초기 8 14:29 767
178966 그외 치아교정하고 옆볼 볼패임 미치겠는 후기 6 14:05 554
178965 그외 자꾸 몸에 힘을 주어서 아픈 중기 13 13:02 664
178964 그외 라식 후 한쪽 눈이 초점이 잘 안 맞는 중기.. 11 11:30 755
178963 그외 애기 신생아때부터 4살때까지 사진 아마도 싹 다 날린(줄 알았는데 찾은) 후기 27 11:26 1,378
178962 음식 존맛 호두과자 7 11:06 914
178961 그외 그림 초보에게 작법서 추천 부탁하는 초기 3 10:58 200
178960 그외 부모님이랑 같은 직업을 가진다는게 참 효율적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중기 5 10:43 1,154
178959 그외 비잔 복용 중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복용 중단했는데도 복통 여전한 중기 2 10:30 108
178958 음악/공연 가사 좋은 팝 추천 받고싶은 후기 15 08:23 272
178957 음식 스타벅스 밀크티 먹고 밤샌 후기 9 06:52 1,131
178956 그외 웨딩 촬영, 본식 할때 앞머리 없는게 보통이지....? 32 03:37 2,004
178955 그외 먹방을 보기시작한 중기 6 01:06 518
178954 그외 사람이 싫어지는 쿨타임 찬 중기 5 01:04 601
178953 그외 이성적인 호감과 인간적 호감을 구분하는 걸 알고싶은 후기 3 00:35 635
178952 그외 속 안 쓰린 비타민C를 찾는 중기 7 04.22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