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제목에 혐주의를 단 이유는 괜히 들어와서 악플 달까봐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ㅠ
초중기인 이유는 꼭 다 끝내서 후기를 남길 거니까(자표X 후기방에 안 쓰고 더쿠 어느곳에 흘러가듯 쓸거야)

우울증이 심해서 중증 진단받고 치료시작했는데
지난겨울 무기력이 심해져서 병원도 안 가고 멋대로 단약하고 상태가 더 안 좋아졌어
무기력이 정말 심해서 그때 숨만 쉬고 누워만 있고 베개가 젖도록 울기만 했어 아무것도 못 했고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안 나
혼자 살고 있고 가족들도 친구들도 올해 본 적 없어서 내가 이렇게까지 아픈지 몰라
아무튼.. 약은 진작에 다 떨어졌는데 병원을 안 가서 약도 없고 그냥 계속 그렇게 지내다가 덬들이 따뜻하게 건내준 말 한마디에 기운이 생겨서 다시 병원도 다니고 상담도 받기 시작했어
정말 고마워 요즘 정신차리고 잘 지내고 있엉!! 말 한마디가 천냥빚 갚는다ㅋㅋㅋ

올해 한번도 직접 밥차려먹은 적 없고 전부 배달음식으로 대신하고 건강도 나빠지고 집도 더러워지고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내 어두운 마음이나 우울함을 비워낸다는 마음으로 버리고 있고 정리하고 있어!! 사진은 일부만 찍은 거지만 거의 집전체가 이랬어
지금은 반은 버린 거 같다!! 쓰레기 봉투 사는데만 만원 쓴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많이 버리고 속이 시원해

https://img.theqoo.net/iAFSb




굳이 이렇게까지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린 이유는 내가 요즘 다시 무기력해지고 다시 어지르는 거 같아서 꼭 끝을 보려고 해
초중기를 써야 후기를 남길 수 있으니까!!(다시 말하지만 후기방에 안쓸거 자표안할거)

밤에 생명의 전화에 통화할 때도 있고 더쿠에 글쓸때도 있었는데
항상 따뜻하게 말해주는 더쿠들아 너희가 사람 한명 살린 거야 폐인을 사람으로 만들었다
고마워!! 덬들에게 큰 행운으로 돌아가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