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들이 다섯명 있어
고등학교때부터니까 거의 20년 가까이 된 친구들이야...
주기적으로 만났고 단톡방도 활발하고 뭐 그냥 평범한 절친들인데
그 중 내가 제일 먼저 결혼하고 아기도 낳았어
근데 다섯명 중 나만 기혼이고 나만 아기엄마다 보니 점점 할말이 없어지더라
난 온종일 아기만 보고 아기 생각 뿐인데 다른 애들은 아니니깐 그건 이해해 어쩔수없지
요즘은 친구사이여도 니애는 너나 귀엽지란 말이 있으니 아기사진도 거의 안보냈어
진짜 한달에 한장 보낼까말까.. 그것도 얘기 나왔을때만이지 내가 먼저 보내진 않았어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ㅎㅎ.... 이제 애기가 돌이 다 돼가는데 친구들이 한번도 보러 오질 않더라
말로만 뫄뫄 보고싶다~ 하면서 아무도 안왔어
집도 다들 멀지도 않은데... 집이라도 멀면 이해할텐데 집 가까우면서 아무도 안온게 너무 서운해
출산선물 그런거도 아무것도 받은게 없어
물론 이건 주면 감사한거지 근데 전에 한번 모였을때 친구들이
뫄뫄 곧 백일인데 우리가 선물 뭐해줄까? 출산때도 못챙겨서 이번엔 챙기려고~ 근데 우리가 애기를 안낳아봐서 뭐가 필요한지 모르잖아
이러더라고
그 이후로 아무것도 없었어...ㅎㅎ 말이나 말지 그럼
네이버 검색하면 다 나오는 요즘세상에 몰라서 못샀다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이시국도 모른다는것도 그냥 다 핑계같아서 서운한데 말도 못하고 그냥 혼자만 꽁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