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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가 고양이 입양보내자는데 종일 우울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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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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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으로 고양이를 데려온 지 1년정도 됐어
나는 나중에 고양이가 수명이 다하거나 무슨일이 생겼을때 마음아플걸 걱정해서 데려오는걸 아예 처음부터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다른 가족들은 나빼고 다 찬성해서 데려온 거였거든
근데 내가 고양이를 싫어하는게 아니고 엄청 좋아해서 위와 같은 이유로 반대한 거라 금방 정도 들고 종일 얘 보는 낙으로 살게됐어
근데 얼마 전에 엄마가 조심스럽게 그러더라
털 문제 때문에 자기가 너무 스트레스받는다고
다른 곳으로 입양보내면 안되겠냐고
그말 듣자마자 나도모르게 화나고 눈물이 나더라고
엄마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는데도 원망스러운 마음이 컸어
내 말 무시하고 데려올땐 언제고 이제와서 또 마음대로 입양보내려고 한다는게 화나서...
어제 그일로 대판 싸우고 종일 우울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진심으로 고양이가 삶의 일부가 돼버렸는데 만약 입양보내게 된다면 후폭풍 감당을 못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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