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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어릴때 불우하게 살다가 좀 괜찮아진 후기
967 13
2021.03.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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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집안 기울어서
급식비도 못낼 정도로
돈이 없었거든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집에 돈이 없으니까
부모님 주기적으로 치고 박고 함
경찰도 왔다갔다 할정도면
어느정도 였는지 알겠지?

그런 환경에 있다보니까
항상 나는 우울에 잠식된 상태였음
중학교땐 잠깐 왕따 당해서
학교폭력 당하고
트라우마 생겼었고
고딩~대학땐 우울감이 극에 달해서
(대학때도 집안 사정이 좋지는 않았는데
전문대에 국가장학금이 1분위라 절반 넘게 지원이 됐고
나머지는
성적 장학금 받아서 무료로 다님)
자살시도도 많이하고
등교하면서 지하철 떨어지고 싶다는생각도 많이하고

그러다가 불안증세랑 대인기피증 우울증 adhd가 터져서
2년정도 집에서 못나왔어
그렇게 허송세월을 하다가

진짜 죽기 일보직전에
엄마가 날 설득해서 집 밖으로 나오긴했는데
사람 만나면 가슴이 너무 뛰고 그러니까
한적한 시간에 나가서
같이 뒷산으로 등산다님

이거 몇번 반복하니까 좀 나아져서
병원 다니고
약 제대고 먹기 시작하고
대인기피증이 좀 나아졌을때
알바를 시작했어

오전7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는
병원 알바였는데
이때 만난 실장님이 되게 좋은 분이라
알바를 2년 가까이함

돈은 120만원 남짓 버는게 고작이었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게 중요했고
일단 사회의 일부분으로 돌아갔다는게 참 좋더라

오후에는 시간이 남으니까
평소에 내가 좋아하던 글을 쓰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때부터 아빠가
새로 사업을 시작해서 집안 사정이 좀 나아지기 시작했어
나도 아빠밑에서 일 도우면서 월급 받기 시작했어
어릴때는 집안에 돈나갈일밖에 없는데
가족 4명이 다 일을 하기 시작하니까 돈이 조금씩 모이더라고
집안에 평화가 찾아오더라

집안에 싸우는 사람이 없으니까
나도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고 약복용을 하니까
우울감이 많이 줄어들었어

그러다가 내가 쓰던 소설을 인터넷에 올리기시작했어
단편 2개를 완결짓고
장편 1개를 썼거든?
근데 이게 반응이 좀 좋아서
출간 제의가 왔어
고민하다가 책을 내기로 했고
작년에 출간을해서
엄청 흥하진 않았지만
소소하게 좋은 반응 얻고
지금은 차기작을 쓰고 있어

요 며칠 지난 날을 되돌아보니
지금 평범하게 사는게 진짜 꿈만같더라
글로 요약하니까 짧게 느껴지는데
난 초등학교~ 20대 중반까지
10년을 넘게
계속 우울증을 앓았던 거거든

그래서 잔잔한 수면처럼 평온한 지금이
되게 이상하고 신기해...
금방깨질거같아서 두렵기도 하고

그냥 뭐랄까...
나도 지금 엄청 잘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범하게는 사는 것 같거든
지금 옛날의 나같은 시기를 겪는 사람들이 있으면
진짜 견디다 보면
상황은 나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햇으면 좋겠어
나도 진짜 꿈도 희망도 없는 삶을 살았는데
터널에는 끝이 있더라고

어쩌면 다음 터널이 앞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담담하게 견딜수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듦..
덬들도 힘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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