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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걱정병 원덬의 코로나 대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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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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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은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
애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전염을 엄청 걱정하게됐어
코로나학원될까봐

우선 뭐든 쟁이는 스타일이라 마스크가 100개 정도는 있었음 집에 엄마한테도 50개정도 드렸었고

근데 뭔가 우리 설날, 중국의 춘절때 많이 퍼질거라길래
마스크를 더 주문했어
다음날은손소독제
난 딱 연휴 끝나고 받았는데 그 이후에는 구할수가 없더라

설연휴 이후부터 마스크, 손씻기 교육을 단단히 했어
마스크 안쓴애들은 마스크값만큼 잔소리하겠다고 하면서 잔소리 폭탄과 함께 마스크를 줬어

전부터 애들 손 안씻는거 너무 싫었어서 샤ㅇㅁ손세정기를 들여놓았어
펌프식일때보다 훨씬 빨리 소진되더라
특히 남자화장실 ㅌㅋㅋㅌㅋㅋㅋ 신기해서 손에 거품만 뽑아내고 헹군다고 해도 아예 안씻는것보단 너무 좋다고 생각해

2월 8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시 학원 내 출입금지라고 붙여놓았는데, 그 전부터 마스크 교육을 단단히 해놓은 터라 마스크 없는 애들은 문 살짝 열고 소리를 쳐 ㅋㅋㅋ 쌤 마스크 놓고왔어요!!! 그럼 또 폭풍 잔소리를 하먄서 마스크를 주고
소매걷어, 물묻히고 손세정제 30초 손톱밑도 비비고 손목까지 씻어, 그리고 손소독제 발라 이러고 자리에 앉힘

그러면서 나는 학원 소독 준비를 했어
전에 사둔 알콜스왑으로 손닿을만한 곳 닦고다니고
병원에서 쓴다는 소독제 사서 매일 책상, 의자 닦음

주요 증상이 발열이라길래, 열감지기 같은걸 찾아봤더니 너무 비싼거야
걱정병으로 작년 독감 돌때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놨는데 애들이 추운데 있다가 들어오니까 원래 체온보다 낮게 나오더라고
그래서 귀체온계를 원래 시세보다 3만원쯤 비싸게 삼
근데 그러고 나서 신ㅊㅈ가 터진거야 터지고 보니까 20만원됨 ㅋㅋㅋ 두배 넘게 올랐더라

저번주부터 체온 기록을 시작함
매일 차트 교체하고, 이름,학년,입실체온(시간), 퇴실체온(시간), 감기증상 등을 적게 함
귀체온계로 바꾸면서 위생도 걱정되서 알콜스왑을 2000개 주문

아는사람이 손소독제 미리 박스로 사놓은거 있다고 해서 그거 열개 사오고
책상,의자 소독하던 소독제도 4개 추가주문

그리고 알콜스왑이 여유가 생겨서 체온계 사용할때마다 닦게하고 자리에 앉으면 하나씩 나눠주면서 휴대폰이랑 필기류 닦게했어 ㅋㅋ 애들한테 손 열심히 씻고 폰만지면 다시 세균 달라붙는다고 손씻고 꼭 폰도 닦으라고..

어제까지 쉬는시간마다 애들 앉았다 일어난자리 지우개가루 치우고 소독제 뿌려서 닦고
수업때는 라텍스장갑 끼고 한시간마다 손씻고 장갑 교체
수업보다 방역에 더 힘쓰는것같다 ㅋㅋㅋㅋㅋ

대략적으로 지출이
마스크 10만원
손소독제 7만원
귀체온계 9만원
뿌리는소독제 9만원
알콜스왑2000개 11만원
라텍스장갑200개 3만원

난 한 30만원 쓴줄 알았는데 50만원 가까이 되네..

초반에 애들 마스크 엄청 안쓰고와서 하루에 20개씩은 나눠주느라 이제 쟁여놓은 마스크가 50개정도 남은것같아..
그치만 오랜 교육끝에 마스크를 안쓰고 오는 아이들은 거의 없음 ㅋㅋㅋ 많아야 하루에 두명?

그리고 이번주 평일은 휴강하고 오랜만에 쉬는중이야
얼마만에 느껴보는 잉여로움인지

별일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ㅠㅠ 나중에 다시 읽어보려고 글썼당




말많러라 너무 장황했는데 요약하자면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금지, 없으면 지급
손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게함, 손소독제 바름
입퇴실시 체온 기록. 체온계는 사용전후 알콜솜으로 닦게 함
책상, 의자, 손닿는곳 소독
라텍스장갑끼고 수업
휴대폰,필기류 알콜솜으로 닦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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